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강원,양양> 오색그린야드호텔

 

 

 

'쇽쇽' 차분하게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기상한 아침입니다.

 

설악산 해발 645m에 자리하고 있는 오색그린야드호텔은 역시나 잠이 솔솔 오더구만요.

 

조금 오래된 듯한 객실이지만 욕실 등 손 본 흔적이 있으며 나름의 품격이 깃든 듯해요.

 

 

  오색그린야드호텔 

 

태풍으로 비바람이 심하다니 탐방로예약도 취소되었고 우리는 느긋하게 아침잠을 즐기며

 

자연적인 힐링에 목적에 달성을 위하여 나섭니다.

 

 

 

 

 

 

 

오른팔이 아픈 내친구와 나는 피곤에 쩌든 한 친구와 더불어 땀을 빼고자 이 곳으로 왔어요.

 

홀몬면역 암반파동욕장이라니 스트레스와 피로, 통증을 모두 제거시켜줄 것만 같습니다.

 

넓은 오색온천은 서비스가 친절해서 좋던데 옷 갈아입고 들어가면 시원스런 냉녹차와 매트가 없다며

 

큰수건을 주시며 테마별로 찜방을 이용할 수 있어요.

 

 

 

 

 

면역소금방, 황토방, 보석방, 자갈방, 편백황토방, 얼음방 등 7개의 테마방이 있지만

 

데워지는 파동석 바닥에서 온 몸이 뎁혀져 찐득한 땀을 내던

 

암반파동욕장에서 우리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분섭취를 위해 냉녹차도 여러번 마셨지요.

 

 

 

 

 

 

오전 11시에 오픈한다는 송 불가마는 열심히 불을 때는 중!!

 

넓고 쾌적한데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고 수건을 주시니 더욱 좋았습니다.

 

와우~~~불가마는 평소엔 190도라는데 오늘은 170도인데도 죽을 맛....

 

윤시내의 '열애'를 부르짖으며 먼저 도망치듯 나왔지만 몸은 정말 날아갈 듯 가벼웠습니다.

 

 

사진찍기는 뭐시기한 사우나는 역시나 넓으며 녹차, 탄산온천탕, 노천탕까지 갖추고 있어 좋은데

 

방울방울 맺히며 다양한 감각을 느끼게 하던 탄산온천욕은 잊을 수가 없고 지울 수가 없겠습니다.

 

 

 

 

 

빈 속으로 마주했던 오색그린야드호텔의 온천욕은 몸과 마음을 비우고

 

재충전하게 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제먹었던 남설악식당의 맞은 편, 오색식당입니다.

 

일맥으로다가 한 캔 마시니 쭉쭉 들어가더이다

 

 

 

 

 

 

익어가는 밤나무 아래로 양철지붕위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우리는 식욕과 감성이 함께 돋습니다.

 

버섯찌개와 곤드레나물밥을 정말 맛있게 싹 비웠네요.

 

어머님의 미소와 더불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소소하게 채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묵은나물이 이렇게 맛있었던가? 되내이며 가족과 함께 와봐도 좋겠지만

 

지금의 인원과 하루일정으로 재방문하는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시골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

 

너무 세련되게 변화하질 않길 바라며 버스시간에 맞춰 걸어가려니 세찬 비바람도 즐거워 낄낄 댑니다.

 

일본 온천여행만 줄곧 찾아봤었는데 친구가 알아서 예약하고 계획해준 양양 탄산온천여행...

 

부담없고 효과좋은 행복한 곳이었어요.

 

한계령의 긴장감과 힐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갖춘 호텔과 시골스러운 음식까지 정말 좋았으요.

 

멋진 트레킹을 위해 재방문 오예!!!!

 

 

* 오색그린야드호텔 : 강원도 양양군 서면 대청봉길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