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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건대> 마라탕&수제맥주

 

 

 

친밀하면서도 자주 가보기 힘든 건대입니다.

 

젊은시절 남편을 처음 만났던 곳인데 애플이 들어가는 이름의 카페였던 것 같은데

 

몇 번째 골목이었는지, 뭘했는지 명확한 기억은 가물거려도 추억의 장소이긴 하네요.

 

그 근방을 걷자니 이색적인 술집과 카페들이 새롭게 들어섰고 저녁으로 가는 시간과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친구들을 만나 요즘 유행이라는 마라탕을 먹으러 갑니다.

 

매운 국물에 다양한 두부들과 야채 등을 넣고 끓인 탕이라는데 고수 비슷한 향신료의 향이 힘들어서

 

안먹었지만 이제는 친구들이 하자면 무조건 도전하기로 합니다.  인생은 짧기에 도전!!!!

 

조금 저렴한 마라탕집이었고 튀김 등은 현재 안된다기에 매콤한 탕과 칭따오 맥주만 마셨지만

 

육류는 빼고 매콤한 국물에 두부와 야채, 어묵과 새우 꼬치 등은 잘 어울렸어요.

 

그후 건대를 휘휘 돌아보니 마라탕이 대세라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정말 많은 마라탕집..깜놀입니다.

 

 

 

 

 

 

가려고 간게 아닌데 돌아보다가 찾아낸 맥주집은 참 반갑습니다.

 

친구들에게 미국의 멋진 뒷골목같은 공간에 위치한 나이키 야외농구장을 보여주려 들어간 골목 맞은 편에

 

반짝거리던 비어 어메이징이란 간판은 우리를 끌어댕깁죠.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건대점 

 

넓은 야외는 비에 젖었기에 실내로 들어갔는데 양조장스타일의 오크통들이 쫘악 나열되어 있네요.

 

 

 

 

 

 

흑백의 밴드를 손목에 달고 태그하여 원하는 맥주를 따라 마시는 즐거운 시스템!!

 

안주는 간단스러워서 좋던데 다양한 소스의 닭튀김과

 

우리가 자주 먹는 감바스, 감자튀김, 나쵸 등이 있으나 오늘은 치즈 콜!!!!

 

어스름한 오렌지색 조명과 오늘의 맥주를 알려주는 보드도 있고

 

잘 모른다는 친구들에게 어필해가며 잔고르러 가요.

 

 

 

 

 

 

남편이 유일무이하게 마시는 빅웨이브잔도 있던데 요즘은 구입할 만한 장소가 많아진 것을 보니

 

빅웨이브의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으신 이유겠죠?

 

우리는 각자의 취향을 반영한듯한 유리잔을 선정해서 샤워느낌으로 세척한 뒤 원하는 맥주를

 

설명을 읽어가며 따라보아요.

 

30~40종 정도의 다양한 맛과 향의 맥주들은 반가웠고 설레었습니다.

 

 

 

 

 

 

부담없이 치즈과 견과류랑 맥주 맛을 음미하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으하하하..즐겁구리...

 

저는 한 참을 오지않았다는데 서서 조금 먹고 헹궈서 또 딴거 먹어보고...

 

거진 맛은 다봤던 것 같은데 2000원을 넘지않으니 계산하는데 종류가 쫘르륵 떠서

 

친구가 박장대소 했다는 군요. ㅋㅋ

 

즐거운 맥주음미의 공간겸 부담없고 분위기 좋은 펍의 느낌이라서 또 오고 싶습니다.

 

 

*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건대점 : 서울 광진구 동일로20길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