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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 서울의 달, 막걸리 음주!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강남구 가로수길 인근으로 나섭니다.

 

여전히 분주하고 바쁜 회사원들 사이로 반짝이기 시작하는 거리,

 

한창 좋을 나이에 일해야만 하는 사람들은 저녁시간이나마 약간의 여유를 가지려고 하네요.

 

일하다 말고 잠시 찾아가 여유를 부리고 쉼을 느끼던

 

샌드위치가게는 사라졌어요. 그 언니는 어디로 갔을려나요?

 

 

 

 

 

 

패셔너블한 다양한 사이로 현재의 트렌드를 느껴보며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패션과 가장 무난한 느낌의 흑백색감의 모던함을 느끼며

 

멋스럽다는 느낌을 가져도 봅니다.

 

자신의 정체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사람들 사이로 멋과 유행이 흘러가는 것 같아요.

 

 

 

 

 

친구의 사무실에 들렸습니다.

 

바쁠 때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여 집과 같은 공간으로 생활하기까지 하는 장소인데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니 맘이 편하군요.

 

그녀의 오랜 시간과 일상이 묻어나는 그녀의 공간속에서도 그녀의 취향과 내음을 느낄 수 있어요.

 

 

 

 

 

오늘은 그녀가 좋아하는 탁주로 갑니다.

 

손두부집인데 칼칼한 순두부탕은 솔드아웃이지만 두부김치가 남아있으니 맛있게도 냠냠~~

 

그녀만의 스타일인 막걸리의 윗부분 먼저 화이트 와인처럼 맛보고

 

아랫부분은 냄겨봅니다.

 

오늘 참이슬 넌 냉장고에 들어가 있어,

 

 

 

 

 

 

2차도 그녀가 좋아하는 모듬전에 동동주랍니다.

 

김치전, 팽이버섯전, 동그랑땡, 동태전, 빈대떡, 고추전 등이 어우러지는 전접시는 커다랗고

 

양파간장소스에 푸욱 찍어 곁들이면 찌리릿 입안에 전기가 돕니다.

 

이모님이 담구시는 깍두기와 시원한 콩나물국도 별미지요.

 

 

 

 

 

 

빠르게 마신 동동주와 막걸리가 식도를 타고 위장으로 들어가 빠르게 흡수됩니다.

 

우리는 그동안의 일상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트콤처럼 풀어놓고

 

목청 높여 이야기하고 웃어봅니다.

 

서로의 일상을 듣고 상상하는 일은 라디오 청취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더욱 생동감있고

 

자르고 말것도 할 것 없는 날 것의 일상이지요.

 

 

그녀가 좋아하는 지평막걸리 두 어병을 끝으로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는 가운데~

 

다음 날, 저는 역시 탁주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인지하게 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