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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서울> 2019 어느 늦은 가을 밤

 

 

 

어김없이 2019년에도 가을이 다가왔네요.

 

  2019 가을 

 

쌀쌀해지면 아이들 기관지 걱정으로 쌍화탕과 유자청을 구입해두고 귤도 한 박스씩 두고,

 

학교에 갈 때에도 따뜻한 차를 준비해서 보온병에 담아 가방에 넣어줍니다.

 

마스크는 답답해하므로 얆은 버프를 몇 개 갖춰두고 아이들에게 줍니다.

 

 

 

 

 

 

가을이 되니 싱숭생숭해지고 저녁 만남의 기회도 제법 많아지네요.

 

술도 마셔야하니깐 시간이 나는대로 비타민과 영양제도 챙겨먹고 운동도 합니다. ㅎㅎ

 

아주 잠시겠지만 흐드러지게 피는 아름다운 꽃들과 맑은 하늘은 가을의 정취를 물씬 제공합니다.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움은 다양한 감각으로 다가옵니다.

 

 

 

 

 

 

분위기가 좋은 카페에도 들립니다.

 

향긋하지만 그리 즐기지않는 커피의 향과 맛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할 줄이야~~

 

집에서도 차를 마시는 편인데 카누를 마시기도 합니다.

 

커피 같지않고 연해서 마시기 수월하며 기분도 좋아져요.

 

 

 

 

 

한 시즌 앞서가는 코스트코에 장보러가니 크리스마스 소품들이 벌써 등장했어요.

 

4계절이 있는 1년이지만 매우 빠르게 아가오고 흘러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나이입니다.

 

딸과 함께 구경하면서 이번 연말에 대한 준비와 구입품을 미리 생각해둡니다.

 

곧 징글벨이 울리며 하얀 눈을 기다릴 수도 있겠군요.

 

 

 

 

 

 

언제나 사람들이 붐비며 시대를 앞서가는 느낌과 전통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익선동에도 가요.

 

처음엔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제는 골목골목을 거닐며 생각에 잠겨보고

 

아이들과 나를 위한 악세사리 구경을 하곤 합니다.

 

작고 앙증맞으며 나의 가치를 더욱 빛낼 수 있는 것들은 집에 오면 왜 없어지거나

 

어디있는지 모르는 없어지는 물건으로 전락하는지 안타깝지요. ㅎㅎ

 

 

 

 

 

이심전심이라고 내가 좋아하는 만큼 표현하는 만큼 상대도 언젠가는 알아준다고 생각해요.

 

우연히 혹은 인연처럼 다가오는 사람들과 일상속에서 감사와 기대도 생깁니다.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가 적어지지만 관계속에 지속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마음과 애정이 샘솟기도 하니 연락을 하여 만나는 시기도 이 즈음이 아닌가 싶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더불어 시원하고 깔끔한 해물짬뽕을 먹으러 가족들과 만났어요.

 

1년 4계절 365일, 많고도 많은 날인데 다 함께 모이기는 왜이렇게 힘든지,

 

하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밥 한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죠.

 

우리는 든든하고 맛있게 함께 식사를 하며 안부를 전하고 행복도 기원합니다.

 

 

 

 

 

먹거리와 쇼핑의 천국이라는 명동에도 나서보았습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명동교자에 가서 칼국수와 만두를 주문하고

 

조금 덜 매워진 마늘이 잔뜩 들어간 배추김치와 조밥까지 주문해서 든든하게 먹습니다.

 

땀까지 연신 흘려가며 먹는 남편을 보자니 자주 나와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가족의 건강에 대한 마음과 애정도 더욱 단단해지는 것 같군요.

 

가볼 곳과 먹을 것이 다양한 서울에서 느끼는 다양성 농익은 가을의 이야기~~~

 

여기저기 나서보며 또 즐겨보고 느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