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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홍콩> 스탠리베이, 소호거리

 

 

 

친밀하고 재미있던 조단역의 게스트하우스를 나서 지하철로 새로운 숙소로 이동합니다.

 

다양한 말린 해산물과 식재료를 파는 도로에 있었던 에코트리 숙소에 짐만 내려두고,

 

정말 신나게 돌아다니는 여행의 묘미가 진행되지요.

 

좁은 도로에 2층의 다양한 색상의 트램이 돌아다니니 빨리 나가서 탑승하고 싶어져요.

 

 

 

 

 

 

트램을 타고 이동한 뒤 2층버스로 환승하여 스탠리베이로 갑니다.

 

멋진 바다를 향해 빙빙 돌아가는 이층버스의 즐거움은 설레임도 주는데

 

유리창으로 부딪힐 것만 같은 나뭇가지와 좁은 도로를 나란히 오가는 차량들이 신기해요.

 

탁 트인 전망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은 정말 멋집니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시장을 돌아봅니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기념품과 의류 등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미술작품도 있고 여유롭고 바람도 불었다가 해가 쨍쨍했다가 여행지로서의 날씨를 느낄 수 있군요.

 

골목골목을 누비며 한국의 어디쯤과 비슷하다는 잡담도 나눠보아요.

 

 

 

 

 

 

 

"너는 멋진 바다야!!"

 

이층 버스에서 지나왔던 리펄스베이에는 태닝하는 분들도 많던데

 

스탠리베이는 왔다 갔다 하시는 분들만 계십니다.

 

길을 걸으며 얼굴 탈 것을 걱정하다가 또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냈어요.

 

 

 

 

 

 

운이 좋게 이층 버스에 첫 손님으로 오르게 되니 2층 유리창 앞 좌석에 바로 앉아 멋진 풍경을 보고

 

사진도 찍으며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오가는 좁은 도로지만 서로를 배려해서 운전하는 차량들과 아름다운 자연과 마주하는 고급주택들이

 

여유로워 보입니다.

 

 

 

 

 

중경상림 등 홍콩영화의 최고봉 시절을 함께 동감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만한 그 곳,

 

여전히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미드레벨 엘리베이터를 타러 소호로 갑니다.

 

크게 볼 것은 없겠지만 언덕으로 올라가는 지형에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골목으로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쭉쭉 올라가지요.

 

부산의 용두산 공원의 엘리베이터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소호거리가 유명한 것은 벽화때문이기도 하니 마주해보고 사진도 찍어요.

 

사진으로 보는 그 곳이랑 내가 찍은 그 곳은 어떻게 다를까용?

 

같은 곳에 있고 사진에 담아도 모두 다르게 느껴지는 신기방기한 체험을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장소를 확인하며 다녀봅니다.

 

 

 

 

 

 

 

거리의 주된 느낌은 어떤 한 가지 색채나 이미지로 한 정 지을 수는 없지만

 

왠지 붉은 빛이 잘 어울리는 저녁으로 가는 시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약간 더위가 흐드러지는 홍콩의 날씨 덕에 맥주를 마십니다.

 

서서도 마시고 자리잡고도 마시고 거리의 한 구탱이에 쭈그려 앉아서도 마십니다.

 

담배도 많이 핍니다. ㅠ,.ㅠ

 

 

 

 

 

 

젊음의 거리라는 란콰이펑에서 맥주를 마십니다.

 

호객행위가 있지만 기분 나쁠 정도는 아니며 모두 기분 좋게 한 잔 하는 분위기에요.

 

가장 만만스러운 감자튀김과 각자 선택한 맥주를 마십니다.

 

이태원과 비슷한 느낌도 나지만 한 결 차분한 느낌으로 대화도 나누며 맥주를 마실 수 있었어요.

 

 

 

 

늦기 전에 이동하여 빅토리아 파크의 야경을 보러 갑니다.

 

빨간 기차는 대기시간이 어마무시 하기로 유명한데 우리는 너무도 여유있게 탑승했고 구경했지요.

 

정시에 출발하는 빨간 기차인데 서서히 올라가면서 멋지 야경을 선보여 준답니다.

 

평소엔 몇 시간을 대기할 만큼의 유명지를 편하게 다닐 수 있음이 이번 여행의 큰 장점!!

 

 

 

 

 

 

재빠르게 올라가고 내려가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휙가면 휙오는 버스와 트램까지 매우 빠름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한 우리들은..

 

밀리지않고 서두를 것도 없이 친절하고 잘 웃는 홍콩사람들에게 배울 것을 느끼며 하루를 즐겼습니다.

 

밤에도 여성들만 돌아다녀도 무섭지 않는...관광지로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