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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춘천여행> 은주전자여행 1일

 

 

 

나의 지란지교들 중에서 희망찬 이름의 한 글자씩 따서 <은주전자>라는 모임이름을 지닌

 

5인의 그녀들과 여행을 갑니다.

 

여행이 목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회비를 모았건만

 

액수가 불어날수록 현실화 하지 못하다가 드디어 했어요.

 

  춘천여행 

 

다양한 지역을 알아보다가 1박2일 짧고 굵게 놀고 다닐만한 춘천으로 장소를 정하고

 

토욜 오전에 만났습니다.

 

 

 

 

 

 

 

기차파업으로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가량 걸려 도착했는데

 

내내 수다를 떨며 오는 바람에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ㅎ

 

먼저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춘천 명동거리로 이동합니다.

 

명동 닭갈비거리로 유명한 골목을 들어서서 앉아서 편히 먹을 수 있는 장소로 돌격!!

 

 

 

 

 

 

닭갈비 4인분과 볶음밥, 막국수, 소주까지 주문해서 먹방을 선사합니다.

 

저녁에 잠시 만나 밥 한끼, 술 한잔 하는 것이 왜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모르겠지만

 

함께 마주하면 언제나 어제 만난 듯 즐거울 수밖에 없는 우리들이 참 좋습니다.

 

서울에서도 중간에 위치하는 명동에서 자주 모임을 하건만 춘천에서도 명동이라굽쇼??

 

 

 

 

 

 

잔뜩 먹었으니 돌아볼까요?

 

육림고개를 돌아봤는데 재미있는 동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명동의 뒷 동네로 언덕이라서 소화시킬 겸 걸을 수 있어 좋군요.

 

춘천의 최대상권이었다가 쇠퇴한 동네에 다양한 젊은이들과 감성이 섞여 최근 핫한 곳으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검색도 약간 하고 왔는데 아직 개장시간이 좀 더 있어야 하는가 봐요.

 

꽃막걸리를 판다는 곳, 할머니의 국수집, 무지개식빵집, 돈까스집까지

 

추억이 방울방울 한 느낌의 공간과 색다른 젊은 감각의 느낌이 어우러지는 곳이에요.

 

부침개에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은 주막집은 아직 오픈 전!!

 

 

 

 

 

 

배부르니 숙소에 가서 먹을 닭강정 주문하고 조금 있다가 찾겠다며 나왔지요.

 

바삭하면서도 쫄깃하고 식어서도 맛있는 닭강정은 밤 시간에 우리의 멋진 안주가 되었습니다.

 

동네이름을 따서 육림닭강정이라 하고 매운 맛과 순한 맛으로 순살로 구입했드랬지요.

 

강원도는 닭강정이 유명한가 봅니다.

 

 

 

 

 

 

내 아이를 위한 선물을 사기 위해 구스타프케이크에도 들렸습니다.

 

토이스토리의 알린때문이죵.

 

초록색의 알린이는 눈이 3개입니다. ㅋㅋㅋ

 

벨기에 초코 아저씨, 아이엠베리곰, 그린티 알린 등 그외에도 손이 많이 가실 토이스토리 주연과 조연들이

 

귀엽게 마카롱으로 자리하고 있어요.

 

6개 이상이면 상자에 담아주시니 냉큼 고르리랏다~~~

 

 

 

 

 

 

언덕길로 좌르륵 자리하는 재미있는 가게들과 카페, 이야기가 쏙쏙 숨어들어 있을 것만 같은 공간들입니다.

 

육림영화전시관의 레드카펫을 지려밟고 들어서면 오래 전 영화포스터와 각종 관련전시용품이 있어요.

 

포스터와 레코드판, 우리들의 시대를 밝혔던 홍콩영화 포스터들이 즐비합니다.

 

빈티지스러운 물품들 사이에서 우리의 이야기도 몽글몽글...

 

 

 

 

 

 

친구가 쏜다니 우르르 몰려가 맛보는 시원한 음료와 빙수입니다.

 

다같이 모여서 수다를 떨고 휴식시간을 갖지요.

 

단체사진 찍는답시고 셀카봉을 흔들어대는데 모두 잘 나오긴 글렀습니다.

 

숙소로 이동하려고 나왔더니 춘천의 명물, 로또명당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5장 구매했는데 한 명만 5,000원 당첨!!

 

 

 

 

 

 

춘천으로 장소를 정하니 숙소도 문제였으나 상상마당 스테이 호텔이 있어서 결정헀어요.

 

5인이 모두 사용가능한 스위트룸에 이불과 조식만 더해서 결재했습니다.

 

1층 식사장소와 카페도 있어서 좋다고 결정했더니 우리가 가는 날은 1층 돌잔치로 저녁식사는 야외로

 

나가야 하고 웰컴음료도 제공이 끝났다고 하여 아쉽더군요.

 

 

 

 

 

 

312호였는데 침실룸 하나에 거실로 베드2개와 쇼파식의 커다란 공간이 있어 5인이 자고 놀기엔

 

괜찮은데 화장실 하나, 샤워실 하나...좁습니당.

 

암쪼록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1박2일을 여기서 모두 한 마음으로 보내야하니

 

룸 카드와 조식 카드를 잘 정리해서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어요.

 

 

 

 

 

 

해가 지기전에 가려했지~~~우리는 의암호 주변을 걷기로 합니다.

 

자전거를 만원에 대여해서 2시간 탈 수 있다지만 바라는 자전거가 다르니 일단 야외로 고고씽..

 

해가 뉘엿뉘엿하고 카페 댄싱 카페인은 사람들로 바글거려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여기 저기 포토존이 있어 단체사진도 좀 담아 봤어요.

 

 

 

 

 

 

저 멀리 아득한 풍경이 마음 속으로 들어옵니다.

 

초등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와 사회생활, 연애사와 결혼을 꿰고

 

가정사도 모조리 읊고 있는 우리들은 이제 그렇게 함께 늙고 있네요.

 

오랫만에 봐도 어제 본 듯 어색하지않고 항상 깔깔거리고 약올리고 우스개 소리르 하는 우리들..

 

언제나 10대 같아요.

 

 

 

 

 

 

일 년에 한 두차례는 모두 모이려 하는데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송년회, 신년회, 생일 등 뭔가 잡아서 보려해도 아이들, 집안행사, 건강 등의 이유로 완전체가 되기 어려운데

 

몇 달간의 조율과 기다림을 통해 얻은 첫 여행에서 우리는 모두 무엇을 느꼈을까요?

 

 

 

 

 

 

방으로 돌아와 서로에게 줄 선물을 꺼냈습니다.

 

초록, 핑크, 레드, 블루, 노랑 색상목도리와 깔별 반짝이 머리띠, 시장바구니, 모자, 화장품...정말 우꼈지요.

 

 

스티커 로고까지 붙여 예술적 시장바구니 선사한 우리들의 금손 '은'

 

곱게 늙으라고 멋진 화장품 챙겨오신 '은2'

 

따숩게 발시립지 말라고 귀여운 양말 사오신 '주'

 

익살스런 잠옷, 안경 등 한 없이 논하시다가 깔별 가져오신 '전'

 

이때 아니면 언제쓰냐 깔별로 모자사와 복불복으로 던지신 '자'

 

 

 

가위바위보를 통해 얻은 색상들이지만 우연이 인연인듯 모두 각자에게 어울리는 색채로

 

단장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녁식사는 또 고기...육류의 나날이로세~~

 

인근 돼지갈비집으로 자리를 잡고 서로 궈가면서 쌈도 싸주면서 소주를 마셨습니다.

 

달큰한 소주는 뜨끈한 방바닥의 온도만큼이나 사람을 생기있게 달궈줍니다.

 

으하하하..실컷 웃고 먹고 배 꺼질 일이 없을 것만 같은 하루에요.

 

돌아와서 닭강정에 소주를 마시며 또 웃고 떠들다가 씻고 팩까지 붙이고 잤다는...ㅋㅋㅋㅋ

 

코골이와 이갈이는 한 방에서 편안하게 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