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의 진정한 새해가 밝았다는 설날입니다.
짧은 4일이라서 올해도 친정가족들과 만나 식사를 하기로 하였지요.
몇 번 홀로 준비해보는 식사자리지만 계획세워 요리를 확인하고 장을 봐야하므로 시간이 나는대로 준비해서
냉동해두고 설날 전 날, 핑핑 집에서 놀다가 저녁시간에 간단히 장을 봤습니다.
설날상차림
떡국은 멸치육수로 맑게하고 커다란 비비고 한 섬만두를 사용해서 떡만두국 완성!
햅쌀로 약속시간에 맞춰 지은 쌀밥을 기본으로 해요.
이렇게 비어있는 그릇은 이제 한 가지씩 먹거리로 채워질테죠.
가족들과 재래시장을 찾았더니 늦게까지 문 연 곳이 많아서 신선하고 싸게
대파, 버섯, 과일 등을 구입해서 정리정돈 했고,
펑펑 쉬다가 오밤중에 칼질을 해서 내일 오전 잡채, 전 등에 사용될 채소를 잘라둡니다.
오이무생채와 고사리나물은 아들의 양념도우미 도움을 받아 만들어둡니다.
아침이 되어 간단하게 집정리 정돈과 청소를 했습니다.
가족이니까 손님이라는 개념으로 스트레스 받으며 준비를 하려면 피곤할 것 같으니
즐거운 마음으로다가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
어제 정리해둔 야채를 볶고 당면을 삶아 잡채를 완성하고 양념해둔 불고기도 볶고
마지막은 참깨로 마무리합니다.
친정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전은 풍성하게 마련해야죵.
동태전, 느타리버섯전, 맛살새우전을 준비했어요.
비닐에 부침가루를 넣어 재료를 넣고 흔들고 계란물을 입혀서 약불에 지져냅니다.
힘든데 시장에서 두툼하게 지져내는 전을 구입하자했던 남편이
나를 생각해주는거였어? 싶어서 감사했고 올해는 많은 도움을 주셔 좋았어요.
식탁과 좌식상으로 4인씩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고,
떡이 좀 불긴했지만 커다란 비비고 한 섬만두를 하나씩 담아 잘 나눠먹었습니다.
든든히 먹고 서로의 건강과 행운, 행복까지 기원하게 되는 진정한 명절!!!
과일과 아이스크림, 커피와 수정과의 후식까지 제대로 챙겨먹으며 즐겁게 화투치고 게임도 하고
낄낄낄...웃고 있네요.
남동생가족은 친정식구들 만나러 떠나야하는데
저녁식사하긴 그래서 간단한 술상 및 간식상으로 준비합니다.
남편은 오징어를 굽고 아내는 떡볶이를 만들고 남동생은 너겟을 굽는 풍경~~
맥주와 잘 어울리는 브릭치즈에 꿀과 비스켓 부스러기를 넣고 전자렌지에 살짝 돌립니다.
매콤달콤한 떡볶이가 명절음식 이후엔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모두 건강하다가 또 만나길 바라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