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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전북,전주> 속전속결 1박2일

 

 

 

키티 캐릭터를 좋아하는 내친구에게 줄 작은 선물을 들고 전주로 갑니다.

 

급 결정한 1박2일 전주여행을 위해서요.

 

한 달에 한 번은 봐야하는 숙명같은 느낌의 친구를 몇 달 못만난 탓인지 마음도 무겁고 그랬는데

 

곧 만나서 놀겠다는 생각만으로도 콧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ㅎㅎ

 

 

  전주여행 

 

익산역까지 보령에서 운전하고 온 친구와 만나 한 시간 남짓한 전주로 향하며 차 안에서 수다시작합니다.

 

첫 코스는 유명하시다는 철학관에서 신년운세를 확인하고 멋진 말씀을 듣습니다.

 

모두 옳으신 말씀으로 삶의 시선과 철학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 스타트!!

 

 

 

 

 

 

오전부터 서둘렀으니 한국관에서 전주육회비빔밥으로 든든하게 점심식사를 합니다.

 

전주는 역시 비빔밥이죠.

 

넉넉한 나물반찬과 고추장의 조화는 참 맛있는 메뉴이며 아들이 좋아하는 메뉴인지라

 

서울에 있을 가족이 생각나는군요.

 

모주도 한 잔 할까 하다가 친구와 저녁에 먹으려고 참았으며

 

남원에 잠시 들려 친구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다시 전주로 돌아옵니다.

 

 

 

 

 

 

친구가 예약한 숙소에 파킹하고 짐을 내리고 본격적으로 가벼웁게 전주한옥마을을 돌아보려합니다.

 

주차장이 있어서 선택했다는데 뜰안채의 숙종룸은 작았지만 아늑하고

 

방바닥이 뜨끈해서 허리를 지지며 푹 잘수 있었어요.

 

한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소품들과 가구들은 멋스러웠고

 

뭣하나 하는 것은 없을지라도 우리의 마음은 하늘을 날아가네요.

 

 

 

 

 

 

전주 한옥마을을 돌아보러 나왔습니다.

 

이 친구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가족들과 방문했었다가 십년 이상되어 재방문인데 변함없는 곳들이 있어

 

반갑고 좋습니다. 경기전과 전동성당을 지나오며 사진도 찍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조금 여유로워진 전주한옥마을입니다.

 

그래도 주차장은 만차인 곳들이 많습니다.

 

 

 

 

 

 

해 넘어가려는 시간과 맞닿아 있어 술이나 한 잔 하러 돌아보려는데

 

전주여행시 갈 곳과 할 것들을 메모한 것에 하나였던 한복체험을 하기도 했어요.

 

다른 친구들과 갔었던 일본여행에서 기모노체험이 인생사진도 남길 수 있고 좋았기에 후딱 결정했는데

 

날씨가 추우니 따땃스런 조끼무료대여 서비스 해주신답니다.

 

결혼사진도 안 찍었다는 내친구에겐 온전히 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맘에 쏙드는 한복은 아닐지라도 밤 깊은 마포종점, 쌍방울 자매처럼 커플사진 찍는 즐거움은 가득해요.

 

돌담에서 사진도 찍고 예쁘고 고운 척 해보는 시간들..

 

우린 생각보다 아직 놀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도 많음을 느낍니다.

 

셀카봉이 없어 아쉽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사진도 찍혀보는 재미,

 

우리가 부탁드렸던 분들은 길게 잘나오라고 무릎끓고 찍어주시는 열혈시민들이셔서 감사했답니다.

 

 

 

 

 

밤으로 가는 시간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흑백사진과 컬러사진을 한 장씩 찍기로 하고 사진관에서 한껏 웃으며 포즈를 취했고

 

인화하여 기분좋게 낄낄거리며 거리를 걷습니다.

 

날씨는 쌀쌀해졌으므로 빠르게 사진찍은 뒤 한복을 벗어던지고 일상복으로 전환하고

 

전주막걸리 찾아 고고고~~~

 

 

 

 

 

 

전주한옥마을 내에도 막걸리집이 몇 군에 있으므로 여기서 한 잔 하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있었던 옛촌막걸리에 자리를 잡고 2인용을 주문했는데

 

막걸리도 맑은것, 탁주 등등으로 선택할 수 있네요.

 

화이트와인같은 맑은 주를 선택해서 다음 날, 숙취고생하지 않았는데

 

와우...정말 안주대잔치였습니다.

 

 

 

 

 

족발, 고등어구이, 계란말이, 피꼬막, 김치전, 버섯구이, 들깨삼계탕, 두부김치 등이 연달아 나오며

 

없으면 리필까지 해주시는 치밀함..ㅋㅋ

 

나는 술배랑 밥배가 같은지라 술만 먹고 싶은데 친구는 자꾸 안주를 챙겨줘요..

 

몇 달간 못 봤으므로 우리는 할 이야기도 많았고

 

찍는 사진마다 배꼽을 잡게하고 흥겨움이 넘쳐났습니다.

 

 

 

 

 

 

속전속결로다가 술자리를 마무리하고 배부르니 한 바퀴 동네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풍년제과에서 가족들 먹일 겁나게 달지만 맛있는초코파이를 한 상자 구입하고

 

편의점에서 과자와 캔맥주를 사서 숙소에서 좀 더 섭취한 뒤 꿈나라로 직행..

 

나이를 먹으니 주데렐라가 되어 늦게까지 마시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내친구는 저보다 더 빠른 주데렐라~~~~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친구랍니다.

 

꿈나라 기차를 타고 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