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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전북,전주> 속전속결 전주여행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부지런한 내 친구는 부시시 깬 친구에게 말을 건네주며 깨송깨송하게 준비를 하고

 

몸 건강히 오래 살자며 한웅큼 준비해온 약을 맥여줍니다.

 

 

  전주여행 

 

오전에 사우나를 갈까도 했지만 고냥 숙소에서 씻었는데 물이 좋은지 보들보들한 살결~~

 

이부자리까지 싹 개어두고 나서는 내 친구는 깔끔쟁이랍니다.

 

 

 

 

 

아침에 돌아보니 여행자들과 손님들을 맞으려 분주히 준비하는 기프트샵과 상점들이 보이고

 

깔끔하게 정돈된 차없는 거리가 멋스럽습니다.

 

여기에서는 천천히 걷고 싶고 여유롭고자 싶으니 환경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멋스러움의 고장, 전주답습니다.

 

 

 

 

 

 

'사람 마음먹기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는 것은 진리인 듯, 미세먼지 예보가 있었지만

 

하늘이 너무 파랗고 사진이 잘 나올 것만 같은 완벽한 날씨입니다.

 

오늘도 왠지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고풍스러운 외관의 전주현대옥에서 콩나물국밥으로 해장해요.

 

짭잘하면서도 깊이감 있는 국물에 로고가 찍힌 투명포장 김구이는 완전 든든합니다.

 

늘씬한데 밥도 잘 먹는 내 친구는 밥을 더 떠와서 함께 김 먹방~~~

 

 

 

 

 

 

배부르니 걸어보고자 선택한 전주벽화마을입니다.

 

한옥마을의 위 쪽으로 자리해서 걸어보며 돌아보며 도란도란 대화하고 소화도 시킬 수 있네요.

 

도로주차장에 파킹을 했는데 친절하시니 좋습니다.

 

도란도란 시나브로길로 옥류벽화마을과 자만벽화마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덕길이지만 힘들지 않게 걸으며 우리는 다양한 대화를 나누었어요.

 

 

 

 

 

 

오래된 동네에 자리한 벽화마을은 전국에도 많지만 그 지역과 마을의 느낌과 특수성이 반영되어

 

방문자들의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카페와 숙소가 듬성듬성 자리하고 사진찍는 커플들이 귀여운 곳으로

 

휘휘 돌아보며 알록달록한 귀여움을 느껴봅니다.

 

우리가 함께 한 지금, 오늘여기좋다!!

 

 

 

 

 

 

전주가 시댁인 친구도 이런 곳이 있었냐며 새로워했는데

 

역시 같은 장소라도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하고 느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어요.

 

아이들과 와서 돌아보기에도 제격인 전주는 멋스러움과 깊이감도 있고

 

사람이라는 따스함이 감도는 장소입니다.

 

어젯 밤, 술 마셨던 친구와 나의 얼굴같은 곰과 호랑이 그림에 마음을 투영해봅니다.

 

 

 

 

 

 

요래요래....여름엔 조금 덥겠으니 휘휘 돌아보기엔 오늘 같은 겨울날이 딱인 것이야~~

 

추위를 많이 타는 내 친구도 뜨끈하고 든든스레 밥도 먹었겠다, 하늘에서는 연신 내리쬐주는 봄볕같은

 

햇살에 열심히 걷고 있어요.

 

이목대도 있는데 이성계의 선조가 살았던 역사적인 장소임도 확인하게 되네요.

 

 

 

 

 

 

귀여운 자만동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주인공들로 채워져있고 오색빛깔 무지개처럼 다채로워서

 

한 밤중에도 무섭지는 않을 것 같아요.

 

간간히 주민들이 사시는지라 조용조용히 돌아본다면 좋을 곳인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나 월령공주 등의 애니메이션을 모르는 친구는

 

자신을 낮춰 친구를 웃게 합니다. ㅋㅋ

 

 

 

 

 

 

요런 벽화마을은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겠죠?

 

골목 어귀 어귀에서 만나는 젊은이들이 벽면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어요.

 

밑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하면서 그들의 꿈과 이상도 채워지고

 

주민들과 여행자들을 위한 즐거움도 전달해주니 참 감사한 모습입니다.

 

 

옥류벽화마을은 언덕길이 더 가파랐지만 짧아서 친구랑 열심히 돌아보고 내려옵니다.

 

기차시간을 확인하여 다시 익산역으로 이동해야하거든요.

 

나무 전신주가 신기했던 언덕길을 내려와 일상이야기, 사람이야기, 농담따먹기의 정해지지 않은 주제의

 

대화를 이어가며 드라이빙...

 

 

 

 

 

 

시간이 조금 남으니 커피도 한 잔, 우아하게 하면서 테이블에 놓여진 후리지아 좋아한다는 내 친구와 함께

 

또 찾아올 만남의 시간을 예약합니다.

 

어떤 기대, 의미, 보여짐을 생각치않고 만나 온전한 박장대소와 대화를 이어가는 이 시간이 좋아서

 

오래오래 낙천적으로 살다가 만나야 된다는 좋은 사람이 되어집니다.

 

 

 

 

 

나를 그대로 혹은 좀 더 좋은 사람으로 봐주고 그렇게 되어주길 진심으로 바래주는 친구가 있어

 

열심히 살고싶은 맘이 생기게 되어요.

 

짧지만 굵은 1박2일, 좋았던 기억으로 웃으며 살아가다 다시 만나야겠습니다.

 

고맙다. 친구야..언넝언넝 또 보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