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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석관> 카페 그레도

 

 

봄, 밤, 다시 찾은 그레도 입니다.

저녁 10시에 클로즈 하는 지라 서둘러 나서야 하지만 공간도 더 넓어지고 아늑해졌어요.

 그레도

원목과 편안한 조명이 그윽함을 전해주며 새롭게 선보이는 베이커리류들이 있어

젊은 이들과 주부들이 낮 시간에 많아요.

 

 

 

 

이 달의 신제품은 항상 어떤 것이 출시되었을까? 궁금하게 하는데

거의 모든 베이커리류들이 판매완료되어가는 중에 있습니다.

테이크 아웃하는 샌드위치는 속 재료가 풍성하여 든든한 편이며 냉장케이크류가 늘어 눈길을 끕니다.

밥 먹고 온 뒤라 커피만 마셨는데 친구는 엄마 가져다 드린다며 어여쁜 빠알간 딸기가 올려진 딸기케이크

조각케이크를 포장해갔어요.

딸기시즌이니 귀엽고 예쁜 딸기와 우유생크림을 이용한 먹고 싶어지는 딸기제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베이커리와 음료만으로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도 많은 시대이니만큼

예쁘고도 맛있는 특이한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면서도 객관적으로도 인정받는 제품들을 만드는데

많은 감각을 동원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넓은 매장은 원목과 여유로움으로 편안함을 주고

베이직함에 레트로 감성까지 더해 사진찍으러 원정오시는 카페매니아분들도 보입니다.

 

 

 

 

넉넉한 대화가 오가며 저녁식사도 소화가 되는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좋은 저녁시간을 보냅니다.

따뜻스런 기운과 향긋함이 감도는 카페는 사람들을 온화하게 만듭니다.

교회의자 같은 길다란 의자가 어떻게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의아해하기도 하면서

달 쳐다보듯이 환한 조명을 쳐다도 보아요.

 

분주한 일상의 친구와 잠시 시간을 내어 마주하고 이야기하고 웃는 시간,

카페라는 장소가 주는 힘이에요.

 

* 카페 그레도 제빵사 : 서울 성북구 화랑로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