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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강북> 북서울꿈의숲

 

 

 

햇살 찬란한 주말~~~간마에 넉넉스레 시간을 뺀 친구랑 만나 북서울 꿈의 숲을 둘러봅니다.

어릴 적, 드림랜드라는 이름이 친밀스러운 이 곳에 맞은 편엔 그런 상호를 둔 분식집이 있어 반가웠고

많은 분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려 나와 있어 놀라웠어요.

 

  북서울꿈의숲 

맑은 하늘과 그림같던 구름과 햇살, 재미진 남자아이들의 보노보노 코스프레까지

건강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나들이입니다.

 

 

 

 

 

 

정문에서 걸어들어가려니 아름답게 핀 튤립들이 아름답고 향긋하네요.

네덜란드 더냐?

파시시~ 쪼르르~ 달려가 곰처럼 웅크리고 앉아 열심히 사진을 찍었더니

그 예쁜 색감이 전달되던데 보라색과 흰색의 튤립이 생소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벚꽃이 아름답고 흐드러지기로 유명한 북서울꿈의숲인지라 봄의 전경을 친구와 보려 한 마음도 있었는데

어제 내린 비와 바람에 벚꽃은 많이 져버린 상태였어요.

아쉽지만 커다란 나무 사이에 자리해서 온전히 하얀 벚꽃을 지켜내고 있는 나무아래로 가서

친구와 노닥거리며 사진도 찍어봅니다.

이름모를 핑크색의 작은 몽우리를 가진 나무도 참 어여뻤어요.

 

 

 

 

 

구름이 있고 없고의 차이. 해가 구름 사이로 숨느냐 나오느냐의 차이로 사진의 느낌이 다르네요.

풍경화같은 초록의 신선함과 사람들의 이야기 사이로 지나가봅니다.

이 곳에 처음 와서 걸어본다는 나의 친구는 열심히 걸을 것이라며 운동화를 종용한

나의 말을 잘 듣고 두툼한 양말과 운동화를 신고 왔어요.

학창시절에도 그랬지만 참 모범생 스톼일~~~~~

 

 

 

 

 

그녀와 크게 북서울꿈의숲을 한 바퀴 돌아보고 어떤 부분들이 있는지도 이야기 나눴어요.

여유로운 카페들과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을 만한 널찍한 장소들과 미술관과 매점들...

여름에는 아이들의 천국인 물놀이장이야기를 곁들이니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며 딱 걷기 좋을만한 날씨를 선사하는 오늘은 선물같네요.

내 친구의 오랫만의 나들이가 기분좋게 진행되길 바라는 맘이랍니다. 

 

 

 

 

 

 

언덕길을 올라 전망대로 가는 길..

잘 걷는 우리지만 저는 벌써 땀이 송송, 가져온 손수건으로 땀을 닦았는데

내 친구는 쌩쌩.. 마른 장작이 잘탄다더니 내 체력만 저질이어라~~

맛집이라는 중국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실내에 자리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는데

고소공포증도 없다는 그녀, 너무 완벽하자너??

 

 

 

 

 

 

 

 

사진 좀 찍어줄랬더니 앞 태는 커녕, 뒷 태찍기도 힘든 그녀와 걸어내려오면서 즐거웠어요.

모든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인연이 된다는데, 우리는 오랫동안 인연으로 묶여 이런 시간까지 지내니

부부의 인연이라는 빨간 색 실은 아닐진데 친구라는 흰 색 실로 연결된 듯한 느낌입니다.

아름다운 4계절을 다양한 공간에서 함께 누리고, 이야기하고 안부를 전하면서

내 인생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또 그러할 그녀와 더 많은 즐거움을 누려봐야겠어요.

 

*북서울꿈의숲: 서울 강북구 월계로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