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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성북> 카페 그레도

 

 

초여름같은 무더위가 갑자기 찾아온 5월엔 맑은 정신이고자하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러 카페 그레도에 갑니다.

과하지 않게 제공되는 카페인함량은 맑고 온전한 수신제가에 도움을 주곤하죠.

 

  카페 그레도 

무심한 듯 심플하게 해놓은 듯한 인테리어는 제법 구색을 갖춰 자리하고

1층 좌석도 넓혀지고 뒷마당도 넓혀져서 담배피는 사람들도 생겨났으요.

 

 

 

 

깊은 자숙과 성숙을 위한 자리인 것만 같은 교회의자가 등장하고

봄날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빵종류는 물론 케이크 종류도 늘어나고 있지요.

석관동 제빵사들이 모여 만든 맛있고 믿을 수 있는 베이커리를 지향한다는데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으니 자주 가게 됩니다.

무심한 듯 찍힌 그녀와 나의 발!!! 요즘 트렌드는 과하지 않게 거리두기입니다.

 

 

 

 

빵 좋아하지만 더위도 그렇고 건강도 그러하니 조금 멀리하려고 하는데

우유생크림 소복스러운 '구름앉은 도봉산'은 입에 가득 묻히며 아웅하면서 한 입하고 싶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쿠키랑 스콘, 타르트들도 즐비하니

왠간한 참을성있는 사람이 아니면 아니보지 못할 광경입니다.

 

 

 

 

또 다른 친구가 가끔 만들어줘서 질겅질겅 씹는 맛을 알아버린 깜빠뉴랑 치아바타가

눈길을 끕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샌드위치도 자주 만들어줬으니 식빵으로도 눈길이 가던데

혼빵을 위한 일일일식빵이 우유식빵, 견과류식빵을 비롯해

주사위 모양의 사각식빵으로도 자리하니 참 좋습니다.

명란바게트는 물론 코끼리 코를 닮은 다양한 바게트들은 이뻐요.

 

 

 

 

조각케이크만 가능할 줄 알았더니 호울케이크는 2,3일전에 주문하면 가능한가보아요.

친한 친구의 생일에 냅다 안겨주고 싶은 케이크들...

봄을 닮았던 딸기슈, 딸기케이크, 딸기타르트, 프렌치딸기케이크는 물론

당근케이크, 녹차무스케이크, 초코케이크, 단호박케이크 등 종류가 늘고 있습니다

 

 

 

 

친구가 먼저와서 자리를 잡아두었곤요.

멋진 밀짚모자 스타일의 전등캡이 있는 자리였는데 시원스런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다른 카페에서 맛나게 씹어대던 것을 잊지않고

올리브치아바타를 시켜주었으니 오늘부터 1일!!!

아니면 그녀도 이런 빵이 취향인듯요.

  그레도 베이커리&카페 

 

 

 

 

화장실 들렸다 가는 길에 2층 라운지에도 들려봅니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역시 화장실, 엘리베이터가 있고 빵 만드시는 광경도 볼 수 있어요.

 

1층보다 좁아보이지만 단체석도 있고 색다른 테이블도 있으니 2층에 자리해도 재미지겠습니다.

나와서 보니 종이박스를 버리셨던데 박스도 이뻐요.

손그림 좋아하는 제 취향을 확그냥 막그냥 저격하니 또 올 수 밖에요.

커피생각 날 때 들려주겠으~~~

 

* 그레도제빵사 : 서울시 성북구 화랑로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