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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서울> 어린이날, 동묘와 동대문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남매는 이제 어린이가 아니지만 휴일이므로 어린이날 선물도 사고 사람구경도 할겸 나섭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딸이 재미있어 하는 구제시장 동묘입니다.

 

 

  구제시장 동묘 

 

그새 더 많은 빈티지 매장들과 정리정돈된 샵들이 자리를 하고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인산인해였어요.

 

 

 

 

 

 

 

 

조롱박, 동전, 말랑거리는 키티 스퀴시까지 집에서 굴러다니면 버릴 것 만 같은 소품들도

 

이곳에서 자리하면 멋스럽게 느껴지니 참 신기한 일이지요.

 

빈티지와 더불어 레트로가 유행인 시기에 동묘는

 

많은 젊은이들의 패션성지로 각광받는 중인지라 8.90년대에 유행했을

 

야광색상 의상이라던지, 통 넓은 청바지를 입고 돌아다니는 패션리더들을 볼 수 있답니다.

 

 

 

 

 

 

 

 

시골 장터에서나 혹은 개발되지 않은 강북의 오래된 동네에서 마주할 수 있는 광경들은

 

친밀하고 따사로운 위로가 되어주기도 하죠.

 

세련되고 편해져서 옛 모습에 대한 향수를 그리워하곤 하는 부부의 나이에

 

아이들과 함께 와서 같은 시간과 시대를 함께 한다는 느낌은 매우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딸은 산처럼 쌓인 캐릭터 인형을 부자간도 뭣인가를 열심히 들여다봅니다.

 

 

 

 

 

 

 

 

옛날 짜장면, 고기튀김, 길거리 토스트와 식혜 혹은 미숫가루, 부추전과 소주 반잔 등

 

재미있는 먹거리도 가득한 동묘입니다.

 

몇 천원으로 즐기는 식도락의 묘미도 전달해주는지라 재미가 솔솔한데

 

구수한 멸치국수냄새를 비롯해 컵닭고기구이까지 냄새로 자극해줘요.

 

가족은 줄서서 구입하는 만두집에서 금새 구워 따뜻한 도넛을 하나씩 사서 먹었습니다.

 

 

 

 

 

 

역시 동묘는 옷 구경이겠죠?

 

신발은 좀 구제느낌이 팍팍 들지만 의류는 새 옷도 있고 저렴하니 나만의 스타일링이 가능해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블랙 바탕에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었던 셔츠는 남성용이었지만 레깅스에 받쳐입으면 멋스러울 것 같고

 

털드레스와 얇은 블루종 상의가 눈길을 끄네요.

 

 

 

 

 

 

 

 

동묘에서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면 만나는 동대문 문구완구종합시장.

 

짐작은 했었지만 어린이 날을 맞아 가족을 동반하신 많은 분들로 거리가 가득했네요.

 

YTN에서도 취재를 하시던데 최신 핫한 자이언트 펭수 캐릭터는

 

양말과 문구, 스티커로 거듭나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컸다며 문구만 보다가 골목으로 빠져 나왔어요.

 

 

 

 

 

 

 

동대문 신발거리를 지나 최신 유행하는 미니멀룩이 대세임을 알게 되는 상점들을 지나

 

현재는 볼거리는 거의 없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왔습니다.

 

열감지카메라로  발열체크를 하고 계셨고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셨습니다.

 

 

 

 

 

 

 

오랫만에 좀 걸었다는 가족들은 발이 아프고 쉬기를 바래서 시원스런 설빙에 가서 빙수를 먹고

 

집에 가고자 합니다.

 

저녁밥 없다며 외식을 종용하여 석식까지 마치고 들어와

 

뭔가 열심히는 오랫만에 했는데 결과는 미약하지만 뿌듯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방콕하면서 아이들은 많이 성장하였고, 날씨는 더워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보고 싶어했음을 느낀 2020 어린이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