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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맛있는 건강요리

인삼> 홍삼인삼꿀청

 

 

오뉴월 감기는 멍멍이도 안걸린다죠? 하지만 남편은 걸립니다.

환절기에 한 번씩 빌빌대는 남편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자기관리가 저렇게 안되나 싶기도 하고

상반된 마음이 오락가락하죠.

그래서 인삼청 좀 만들어보았습니다.

 

  홍삼인삼꿀청 

질 좋은 꿀과 흑을 씻어낸 인삼으로 환절기에 몇 번 만들곤 했는데 이번엔 선물받았으나

써서 잘 안먹고 냉장고에 자리하던 정관장 홍삼정로얄을 섞어 한 방에 몸보신 할 요량으로 만들었어요.

 

 

 

 

청량리 경동시장까지 가서 여기저기 인삼매장을 돌아보았습니다.

인삼 도매상가도 있지만 시장 내 상인분들이 판매하시는 곳으로 갔어요.

금산인삼을 300g에 만 원과 12,000원, 13,000원 등으로 굵기와 모양에 따라 구분해서

판매하시는데 굵직한 13,000원짜리는 3뿌리 정도의 양이어서 600g으로 달라고 합니다.

집으로 와서 검붉은 진흙을 열심히 닦아내니 뽀얀 인삼의 자태가 나오네요.

 

 

 

 

송 송써니 동글동글 귀여운 아이들, 동글이들만 모아두고 다리는 삼계탕 끓일 때 사용하려고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친구 아버님의 노고가 들어간 맛있고 질 좋은 아카시아꿀과 친구 남편께서 선물로 주신 홍삼정로얄,

동글게 썬 인삼을 잘 섞어줍니다.

향이 짙은 밤꿀도 약간 더 섞어 유리병에 살살 잘 넣어줬어요.

 

 

 

 

소독한 유리병에 쏟아붓고 꿀을 더 붜주었습니다.

인삼청은 전에도 300g정도 만들어서 몽땅 먹은 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컨디션을 조절하고

면역력 증진과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느낌이 있어서 여름이 오기 전에 만들어 두곤 해요.

아침 식사를 하고 난 뒤 따뜻한 물에 타서 먹거나 접시에 동글이 인삼 세 개 정도 덜어서 먹이면

습관화하기도 좋고 비타민과 더불어 왠지 몸에 좋은 영양소를 더해준 느낌!!

아내도 남편도 서로 챙겨주면서 부부의 정을 돈독히 해보자굽쇼,

 

 

 

인삼꿀청은 시간이 지나면서 인삼에서 나온 수분과 꿀이 결합하여 쓴 맛과 떨떠름한 맛이 중화되고

동글이 인삼도 유연해지면서 먹기 편해집니다.

슬슬 더워진다는데 따끈한 차로 미지근하게 우유에도 타마시게 하면서

냉하고 허할 수 있는 장기에게 열기를 전해줘야겠어요.

잘 먹고 잘 살기, 건강하게 서로 챙겨주는 일상,, 준비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