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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청량리> 경동시장

 

 

어릴 적, 서울에 살았던 나는 엄마를 따라 몇 차례 경동시장에 갔었습니다.

넓고 정신없고 분주한 사람들이 오가는 지라, 몇 번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데

실로 오랫만에 구경가서 구입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더욱 말끔해지고 새로워진 경동시장입니다.

 

  경동시장 

부산의 다양한 재래시장의 규모를 보고 화들짝 놀란 적이 많았는데

오랫만에 방문한 경동시장의 규모도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약재시장, 청과물, 수산물 등 청량리 종합시장으로서 특색있네요.

 

 

 

 

싱싱한 야채시장은 활기와 함께 신선함을 주었는데요.

시금치, 양파, 감자, 대파는 물론 이 시즌에 더욱 활기를 띠는 열무와 얼갈이,

미나리와 멋스러운 롱 롱 자태의 머위대가 눈길을 끕니다.

길다랗게 자리하고 채소상점마다 한 귀퉁이를 차지하는 것을 보니 지금이 제철인 것 같은데요.

들깨가루 있는데 사와서 무쳐볼 것을 싶었어요.

초록이 안겨주는 신선함의 가치는 몸이 먼저 먹고 싶다고 반응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통마늘시대입니다.

커다란 통마늘의 외형을 자랑하며 묶여있는 마늘들은 어여뻐요.

뽀얀 마늘과 초록의 마늘줄기는 멋스럽게도 느껴집니다.

마늘장아찌용으로 작은 사이즈도 있고 이때 까서 얼려두시려는지 어머님들이 많이 구입하시네요.

묶음으로 3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재래시장에서만 엿볼 수있는 맛난 간식의 현장..

재래시장의 단점을 보완할 국수집, 도넛집, 쉬어가는 휴식코너와 화장실 표지판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작게 구성되었건 크게 구성되어건 간에 가격표와 원산지 표시가 잘 되어있고 깔끔합니다.

재래시장에 천막을 달아주고 위생교육 등도 진행해서 정말 많이 개선되어진 것 같아요.

완전 애정하는 어묵을 직접 만드시는 장면도 목격하고

대용량 밀떡을 발견하니 구입하지 않아도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커다란 재래시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품목의 향연~

저런 것도 팔고 먹을 수 가 있다고?? 깜짝 놀라기도 하면서 죽순과 이름은 모르나 손질까지 잘 되어졌거나

삶아서 요리하기 편한 진기한 산나물들을 찬찬히 가까이에서 들여다 봅니다.

특히 과일은 아주 신선하고 다양한데 맛뵈기도 먹고 구입할 수 있어서

품질과 맛을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으며 떠리 등을 통해 급 득템의 기회도 있어요.

 

 

 

 

으앗..이것이 무엇인고...먹는 것은 모두 약이라고 생각했던 고사성어가 있듯이

저를 포함해 모든 어머님들의 정성과 노고로 가족건강이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라, 장어, 가물치, 깨와 식혜를 만들 수 있는 엿기름을 맷돌로 가시고

수리치떡, 쑥떡을 찌시고 누에와 대추까지 구경과 구입이 가능한...

이 곳은 못 먹을 수 있는 것도 식용가능하게 만드는 영원불멸의 힘이 느껴집니다.

 

 

 

청량리 경동시장은 꽤나 넓어서 저녁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루프탑 맥주집도 있고

다양한 맛집도 있다는데 돌고 돌다가 치킨거리만 발견했어요.

남원통닭, 오복치킨, 동경통닭 등이 보이던데 점심시간 즈음에 오픈 준비로 분주하시고

옛날 분위기 물씬 풍기는 실내에 친구들과 와서 치맥하고 싶어집니다.

 

그 유명세와 세월을 말해주는 경동시장은 연세 드신 분들이 많으셨고

구입하고 돌아보며 잠시 쉴 수 있는 좌식 공간도 있어서 좋습니다.

아이들을 포함하여 온 가족이 구경와도 재미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