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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압구정> 빌라드스파이시&미켈러서울

 

 

 

떡볶이 드시고 싶다는 피곤에 쩔었다 살아난 친구를 만났소이다.

나의 입 맛으로 맛 집으로 모시는 일도 좋지만, 그녀의 입 맛으로 뭣 모르고 들려 먹게 되는 일도

매우 낯설지만 즐거운 일이지요.

 

  빌라드스파이시   

이왕이면 건강을 생각하는 떡볶이로 느껴졌던 가로수길 떡볶이 맛집, 빌라드스파이시에요.

매운 맛 좋아하지만 아프다가 회복된 그녀를 위해 중간맛을 선택했습니다.

 

 

 

 

즉석떡볶이와 그릇으로 나오는 1인용 떡볶이로 구성되어 있는데 2인분의 맵기 강도를 선택하고

야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파란냄비에 담겨 보글보글 끓고 있는 어여쁜 떡볶이의 자태에 침부터 삼키고

분홍색 무피클로 맛나게 대화하며 잡숩니다.

맥주는 흠....먹고나서 또 먹을꺼니깐 패쓰했는데 생맥주랑 버니니 정도 있어요.

요만해도 배부른데 튀김, 삶은 계란, 볶음밥 등 가능하다니 와웅..좋으네요.

 

 * 빌라드스파이시 가로수길점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3길 14-3

 

 

 

 

밥은 밥이요, 술은 술이로다!!! 꾹 참고 맛난 생맥주로 왔는뎅..아이쿵...

잔에서 냄새나고 생맥주는 맛이 없고......술 남기고 나온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미니 프레첼 몇 개 씹고

나왔던 부지캣입니다.

뭐 개인차가 있으니깐 이때만 제 코와 혀가 예민해서 별로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창문을 활짝 열고 2층 창가에서 노닥거리는 분위기와 파란 조명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그리하야 길 떠나는 은장도처럼 재빠른 걸음으로 당도한 미켈러 서울입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도심의 늦 술의 즐거움도 없어져서

7시에서 10시면 마감하는 음식점들이 늘고 있어라~~~

도착하자마자 12시 마감임을 확인하고 안심하며 자리를 잡아요.

 

  미켈러 서울 

오늘은 뭘 마실까 싱글벙글하는데 오늘 선택하는 의지는 아쉬움을 동반하는군요.

재미있는 낙천주의자인가...오...노~~~~~

 

 

 

오가는 사람들도 적고, 모든 것이 마무리 되어지는 평일의 저녁은 고요합니다.

강남의 한복판이 이렇게 조용할 줄, 진정난 몰랐네요~~

조금 차분한 분위기에서 마주한 친구와 담소하며 몰캉몰캉 맥주에 대한 향과 맛을 기대하믄서

일잔 하믄서.....시간이 빨리 가는 것이 야속합니다.

그녀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서울의 거리에서 함께 맛보고 즐기는 일상,

덴마크 부르어리 미켈러 서울에서 신나고 좋은 일상을 위하여 건강을 이야기합니다.

 

* 미켈러서울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17길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