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이야기>/맛있는 건강요리

브런치> 우리집 브런치

 

 

한동안 아이들 학교 등원하고 남편 출근한 뒤, 지인들과 브런치카페를 많이 다녔어요.

한적하고 고즈넉한 시간에 엄마들끼리 도란도란 수다를 떨고

누군가가 준비해주는 음식과 음료만 먹으면 되던 여유로운 시간.

 

  우리집 브런치 

이제는 외출이 자제되므로 집에서 먹기로 했어요.

아침식사와 점심식사의 중간에 미쿡식으로 준비하는 한접시 식사~~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꽃은 뭐든지 이쁘지만 다양한 색감과 향을 가지고 있으니 그렇게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음식도 그러해서 맛은 둘째치고 봤을 때 먹고 싶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색감이 중요하죠.

브런치카페의 성공은 그러한 예쁨의 미학을 그리워하는 소녀감성을 저격했던

보기좋은 비쥬얼도 한 몫 했던 듯 싶습니다.

우리집도 그러하려고 파슬리를 넣은 소프트토스트와 바나나의 노란색,

칼집넣은 구운 소시지, 훈제고기와 토마토의 붉은 색감,

오이 등 초록을 곁들인 샐러드,

블랙올리브, 화이트 우유 등 색감을 풍성하게 했어요.

 

 

 

계란, 소시지, 식빵, 방울토마토, 바나나, 오이, 올리브

케찹, 버터, 머스터드, 마요네즈 등 냉장고 속의 재료들을 잘 떠올려보고

구색을 갖추기만 하면 되는 브런치 메뉴~~~

갑자기 주방이 분주해지는 경향은 있지만 후딱 준비해서 쁘라게 접시에 담아내고 정리하면

한식준비보다 준비시간 및 소요시간은 짧은 것 같아요.

 

 

 

 

느끼한 소스는 비호감인 남편에게는 아이들과 비슷한 듯 다른 브런치메뉴를 준비합니다.

빵은 토스터기에 구웠고 계란후라이를 얹어주었으며

소스도 케찹으로만 간단히 준비합니다.

그는 샐러드와 블랙올리브는 남겼어요 ㅠ,.ㅠ 골고루 먹으라 딸이 했거늘...

대신 전에 만들어뒀던 임삼꿀청에 우유를 넣고 갈아서 인삼우유를 만들어줬고

넉넉히 만들어 통에 넣어주니 야금야금 다 드셨어요.

 

입맛 떨어지고 식사준비도 조금 심드렁해지는 이맘 때, 간편스레 브런치 준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