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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사계절, 책읽는가족

사계절아동문고> 도야의 초록리본

 

 

초록이 짙어지는 이맘때 어울리는 사계절 도서는 도야의 초록리본입니다.

지구별의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사계절 아동문고 시리즈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을 때와 비슷한 감성을 느끼게 했어요.

 

  도야의 초록리본 

생명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는 도서와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는 듯한

밴드용품이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고라니 솔랑은 동생 고라니 해랑과 붉은 산을 동경하며 숲을 가로질러 고소도로를 건너다

동생 해랑의 죽음을 목격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약간 떨어진 곳을 드라이브 하다보면 확 트인 전경과 자연이 좋지만

로드킬의 실체도 확인되서 두려워지기도 하죠.

 

 

 

 

동생을 잃고 인간의 위험을 듣게 되는 무리에서 떨어진 솔랑의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화려할 것 같은 외관과 달리 두려움이 가득한 붉은 산에서 동물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들개들의 위협과  친구가 되는 늪너구리 죠니, 청설모 청서, 까마귀 깍, 멧돼지 우두머리 도야까지

몸과 마음을 다치게 하거나 위로하는 동물들의 생활을 느끼게 되죠.

해치는 인간, 도와주는 인간 등 교류를 통해

인간과 소통하려고 인간의 물건을 모으는 멧돼지 도야는 안타까워요.

 

 

 

 

다리를 다친 어린 고라니 솔랑은 새끼 멧돼지를 잃었던 도야의 보호로

먹잇감으로 생각하는 짐승들에게서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독이 든 고기를 도야에게 전달했던 솔랑은 전나무숲으로 향하기 위해

동생 해랑의 죽음이 있었던 고속도로로 다시 나오게 되요.

 

초록리본은 왠지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인간에게 점차 많은 것을 빼았기게 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공존하는 삶에 대해 생각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도서였어요.

 

  * 본 후기는 사계절출판사 서포터즈로 보내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