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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경기,남양주> 강북민물장어&스테이564

 

 

친구들과 장어구이 음식점에 갔습니다.

몸보신을 해주겠다며 호언장담하다가 고른 메뉴인데 회비로 결재했네요.ㅋㅋ

오후 3시 즈음이었는데 실내는 사람들과 연기로 가득 차 있어 살포시 대기 했습니다.

 

  강북민물장어 

자리 잡고 앉으니 중간 부분에 위치한 장어보고 구입하는 곳에서 장어는 사서 결재하고 와야되네요.

나도 가족과 와 봤지만 앉아서 먹기만 했었으니 시스템 모른다고..

입 만 달고 다니는 나, 오늘도 입에 넣기 바빴습니다.

암쪼록 장어구경하고 사는 곳에서 결재하고 오늘 무슨 날인지 손님이 많아서 힘들고 분주하며

정신없다는 사장님도 만났습니다. ㅎㅎ

 

 

 

 

소금구이로다가 궈진 장어는 굽기 전, 꿈틀거려서 사뭇 친구를 긴장시키기도 하였으나 집게와 가위로

잘 궈서 상추에 생강과 마늘, 부추무침 등을 우겨넣고 검붉은 장어소스를 푹 찍어 쌈에서 입으로 직행~~

소주와 함께  '쟤 왜 저러지?' 싶을 정도로 정말 신나게 먹은 것 같아요.

친구들 몸보신 해주겠다더니 스스로 몸보신하면서 시래기된장국까지 잘도 먹고

복분자로 마무리~~~~~

말달리자 소주잔이어서 그런지 완전 달렸어라!!!!!!!!!!

배불러서 장어탕, 된장찌개, 쌀국수는 주문도 못하고 든든히 먹고 나온 우리들...

 

 

 

 

장어집 인근에 눈도장 찍어뒀던 카페 스테이564에 걸어서 갑니다.

무더위의 날짜지만 비가오려고 시원하니 걷기 딱 좋은 날씨네요.

예전 숯불갈비집이었는데 요롷게 바꾸었던데

1층은 아구찜 음식점이며 계단으로 올라가야 카페가 자리합니다.

 

  스테이564 

올라와서 오른쪽은 음료를 주문하는 매장, 왼쪽은 실내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으니

자리를 먼저 잡고 음료주문 하러 갔어요.

 

 

 

 

오전에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는지 케이크를 비롯한 디저트류들이 많이 빠져 있습니다.

카페에 와서도 음료만 원샷하는 스타일인데 초코렛이 덧입혀진 슈를 먹겠다고 골랐더니

친구가 깜놀!!! 그 정도는 아니지않니??

배밭이 많아서 돼지갈비집도 많았던 남양주 별내쪽에 대단지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풍경도 음식점도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실내는 엄청 넓고 유리창으로 되어있어서 바깥 풍경도 보이고

빵과 음료와 음악이 있으니 시간보내기 좋은 구성입니다.

가족과 친구를 동반한 대인원들의 방문이 많으신지

넓은 테이블과 다양한 의자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여유로운 낮에 와도 좋겠고, 은은한 조명이 감도는 분위기 나긋스런 밤에도 좋겠습니다.

 

 

 

 

언제 내렸는지 모르게 살포시 추적 추적 내리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일상과 웃음과 지적질과 운동을 못해 여기저기 아프기도 한 몸상태 등을 확인하는 우리의 대화들.

커피는 시원스러우면서도 쌉사름했고 많이 달지 않은 슈와 잘 어울렸습니다.

말리려고 널어둔 듯한 외부의 카페트가 애처로이 비를 맞고 있어 매우 신경쓰이는 가운데

나뿐 만 아니라 친구들도 신경쓰고 있음에 참 비슷비슷한 끼리끼리 만나는 구나~ 하는 안도감과

웃음이 비질비질 새어나오네요.

 

이렇게 날도 덥지않고 걷기 좋은 날에 만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노닥거리며

세상 풍류를 다 즐긴 듯한 마음으로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또 만나 당신들을 위한 몸보신을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