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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생일> 11세 생일

 

 

무더운 여름에 생일이 있는 우리딸입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메뉴로 생일상을 차렸는데 맛있게 먹어주어서 좋았어요.

매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데 생일이랍시고 아침 일찍 일어나주시는 웃김 연출합니다.

 

  딸의 생일 

여행도 그렇고, 선물도 그러그러하고 뭔가 딱 특별한 것은 없을지언정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네가 있어서 참 좋다'라는 진정성있는 말을 전달합니다.

 

 

 

 

브런치 느낌으로다가 후딱 상차림을 하였습니다.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니 미역국에 나물반찬 차려야 하는 아들과 다른 입맛이 감사하군요.

양상치샐러드와 주먹밥, 칼집내어 구운 소시지와 계란후라이를 준비하면서

사온 함박스테이크를 팬에 약불로 구우며 치즈를 덮어 녹여줍니다.

노란 황도는 좀 더 익도록 해야하길래 통조림 황도와 섞어 주었어요.

 

 

 

 

ebs에서도 개인정보가 담겼는지 생일축하 메시지를 예쁘게 보내주셨고,

톡으로도 많은 친구들과 지인들이 생일을 축하해줬는지 기분 좋은 딸입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선물을 어떤 것을 해줄지 생각했는데

마카롱집은 문을 닫았고 크리스피 도넛을 좋아했는데 많이 먹진 않네요.

 

 

 

 

중소기업에서 만들었다는 과자패키지, 스위트몬스터를 딸아이에게 전달합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상자버스를 타고 가는 재미있는 컨셉인데 초코맛이 많아서 아이가 한 참 먹습니다.

와프, 바, 젤리 등 내용물보다 컨셉이 살아있는 제품이었어요.

흔하지않고 특별한 선물로 딸과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의 제품입니다.

 

 

 

 

지난 주, 남편과 방문했다가 아이들과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중국음식점 만추에서

아이들과 점심식사를 합니다.

짜장면 맛집인 만큼 아이들에겐 유니짜장, 돈가스 느낌의 꿔바로우 탕수육을 주문하고

부부는 새로운 기대로 짬뽕, 소고기짬뽕을 주문했고,

시그니처 메뉴인 수제멘보사 추가합니다.

 

 

 

 

수제멘보사가 먼저 도착했지만 해산물을 멀리하는 딸은 맛도 안보고 아들과 남편은 화색!!

뜨겁지만 뜨거울 때 먹는 것이 가장 맛 좋은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우스개 소리를 나오게

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웃음이 났어요.

두툼한 새우가 가득한 속재료와 바삭하게 익은 식빵이 조화를 이루며

연유에 찍어 먹는 즐거움도 더해봅니다.

 

 

 

 

해산물과 매운맛이 적절한 짬뽕은 개운했고

고기가 잔뜩 있어 먹는 끝까지 고기파티 느낌나는 고기 짬뽕은 남편의 곱배기 욕심으로 가득하네요.

에어콘이 쎄서 국물이 빨리 식어서 아쉬웠던 짬뽕은 짜장이 맛있는 중국요리집은 짬뽕도 맛있다라는

의미심장함을 남겨줍니다.

다음엔 청량고추 올라간 시그니처 짜장을 주문할테욧.

 

 

 

 

개운하라고 팥빙수를 먹기로 하고 달지않고 전통적인 느낌의 눈꽃빙수를 부부는 맛있게 먹었는데

아이들은 배부르다며 먹지 않네요.

아마도 달지 않아서가 맞을 텐데, 팥빵과 팥빙수를 전문으로 하는 디저트집이 많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달달하고 특색있는 빙수가 많은 설빙으로 가야될까봐요.

초코케이크가 진한 투썸플레이스에서 초코케이크와 초코 마카롱을 구입했습니다.

진하고 달달하다 못해 달아서 조금 밖에 못 먹을 듯한 단맛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샀는데

역시나 몹시 달달했어요.

 

 

 

큰 욕심없는 딸이 최근에 엄청 가지고 싶어하는 보드가 남편의 주문으로 택배로 올 예정입니다.

해외배공이고 택배 없는 날까지 겹쳐 좀 더 여유있게 기다려야 하지만

성격 급한 딸이 이해한다며 잘 기다려주고 있어요.

그녀만의 독특함과 예민함, 호불호가 마구 생기는 시즌의 생일을 무척 축하하며

앞으로도 좋은 것들을 많이 공유하고 나누는 일상이었으면 합니다.

온라인수업이 이어지는 이맘 때의 생일 날, 마무리는 파상풍주사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