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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가족상> 2020추석

 

 

 

 

2020 추석상차림은 간소하고 소탈하게 구성하여 친정가족과 먹기로 합니다.

 

친정아버지만 오십사하고 준비하렸는데 남동생은 외국출장가있어 며느리는 쉬라했고,

 

친언니 가족도 시댁에 형부만 지난 주에 먼저 당겨오셨다니

 

모두 모여 점심밥을 같이 하자고 했어요.

 

  2020추석 

 

아부지 수표, 언니는 상품권 준비하고 전 날, 아이들과 집청소를 완전 열심히 하였습니다.

 

간만에 손목 좀 아파주는 주부놀이!!

 

 

 

 

 

 

 

명절에는 기름냄새 조금 풍겨주면서 전을 즐기시는 아부지를 위해 풍성한 전잔치 준비합니다.

 

두부전, 맛살햄파전, 호박전, 동그랑땡, 버섯야채동그랑땡,

 

우와~5개나 준비했는데, 야채다지기가 있어 후딱 준비했습니다.

 

나물은 아들이 좋아하지만 너무 비싸서 콩나물 무침과 무나물만 준비했어요.

 

 

 

 

 

 

요리를 할때는 재빠른 편인데 슬쩍 느려지고 있기도 하는 밥상 차림인지라

 

슬금 슬금 장을 보고, 전 날 요리별로 재료를 분배하여 머릿속으로 요리스케쥴 살짝 구상합니다.

 

일어나 대충 씻고 취사하고, 떡국육수 끓이고, 전을 부치기로 해요.

 

부침가루 묻히고 달걀물입혀서 치익~~약불로 어여쁜 색이 나도록 전을 부칩니다.

 

기름냄새 지대로네요~~~~~~~~~

 

 

 

 

 

 

 

물에 살포시 불려놓은 당면을 후딱 삶고 야채와 버섯, 햄 등을 볶다가 당면넣고 양념해서 잡채 완성~

 

아무래도 명절 상이나 잔치 상에는 잡채가 꼭 있어야 할 듯 해요.

 

다시마와 멸치로 간간스레 육수를 내어 비비고 소고기 한섬만두와 떡국용 쌀떡을 넣고 끓인 뒤

 

다진 파와 계란을 흩뿌려 떡만두국을 완성했고 그릇에 담아 김가루 뿌려 나갑니다.

 

 

 

 

 

 

햅쌀은 아니지만 젤로 좋은 신동진 쌀에 잡곡과 완두콩을 불려 넣어 취사를 하니

 

하얀 떡국과 대채로운 색감으로 식욕을 북돋아주는 것 같네요.

 

역시나 부지런 하신 친정아버지는 30분이나 미리 새 옷과 새 구두까지 신고 오셨고,

 

늦게 기상한 가족들 대충 세안하고 인사드리게 합니다.

 

한우 소고기 구입하느라 바빴던 언니네 가족도 빠르게 합류~~~

 

 

 

 

 

 

 

풍요로운 가을 추석에 잡곡완두콩밥과 떡만두국, 콩나물무침과 무나물, 5종의 전, 오리고기와 무절임,

 

빨간양념한 제주흑돼지고기볶음, 잡채, 배추김치가 오릅니다.

 

조금씩 짜게 요리한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양념 최소화 간도 슴슴하게 할려고 했는데

 

떡국 국물도 맑고 시원하고 다 맛있었다고 하니 또 신나네요.

 

언니와 신나게 맥주마시고 저녁은 언니가 사온 소고기 궈서 든든하게 가족들 먹이니

 

조금 달라진 추석풍경이지만 기분좋은 분위기의 명절이 된 듯하여 새롭습니다.

 

 

시어머님께는 전화만 드렸는데 이해하신다지만 손주들이 보고 싶은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겠지요.

 

조금씩 마무리되고 안정이 되면 갈테니 쫌만 기다려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