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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서울,중구> 서울로7017

 

 

서울로7017에 가보니 구서울역사 연결보행로 개통식 행사가 28일에 있었다네요.

지하철에서 나와 2,8번 출구로 올라갈 수 있지만 남아도는 공간을 활용해서 이어지게 했다니 좋습니다.

이 쪽 저 쪽으로 걸음을 다양하게 해볼 수 있는 즐거움과 더불어

떠남의 미학이 가득한 곳에서 느끼는 자연미가 멋스럽게 느껴집니다.

 

  서울로7017 

주차램프를 활용한 화이트색 철제 기둥엔 초록식물을 설치했고 옥상정원으로 가는 길목은

옛스럽지만 돌고 돌아 올라가는 재미도 있네요.

 

 

 

 

옥상정원은 그리 크진 않았지만 여행객들과 근처에 계시는 분들께 잠시의 휴식과 더불어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는 구성이라 좋습니다.

좁은 주차장을 이렇게 구성하니 산뜻하네요.

파란 도심의 하늘도 보이고 웅장한 대형 건물들도 보이지만

서울의 중심 속에서 잠시 휴식의 느낌을 가지기엔 충분 할 것 같아요.

 

 

 

서울로 가을꽃길은 멋진 바람개비와 변함없이 등장하는 피아노와 포토존으로 꾸며 있습니다.

가을국화가 맞아주는 이 곳에서 서울내의 커다란 건물들과 도로와 일상을 만나보는 일,

튼실한 두 다리가 있어 걸어보는 즐거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은

건강함과 더불어 마음속 공허함도 맑은 공기마냥 부담스럽지않게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끝없는 철길 위를 내려다보면 부산행 좀비들이 날뛰던 공간속의 배경과 비슷한 장소로

느껴지기도 하고 완벽하게 변화하지 않는 지금의 모습이 좋습니다.

조용히 걸어보며 여유다운 여유감을 만끽하며

귀여운 아이들과 작은 강아지들고 함께 하는 사람들도 스쳐지나 갑니다.

 

 

핑크뮬리에서 조경까지 감각적인 구성에 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정성이 들어갔을 거라는 느낌과

접시꽃, 패랭이꽃 등 예쁨예쁨이 느껴집니다.

내가 찜한 곳들이 포토존이요, 산들바람처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도심 속의 전경과 나와 함께 나와준 딸과 모든 것이 만족감을 전달하네요.

몇 년전, 왔었던 것도 똘망똘망 기억해냅니다.

 

 

 

바람개비가 바람에 따라 돌아갑니다.

때가 되어 바람이 불면 돌았다가 그냥 멈췄다가 사람들에게도 때가 있다는데

그 시간을 꿰뚫을 순 없겠지만 조화를 이룬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서울의 명소들을 귀엽게 나타낸 바닥그림도 있어요.

서울대공원, 63빌딩은 알겠는데 어려운 수수께끼 같기도 한데

청계천을 알아맞추는 딸, 그래 우리 많이도 돌아다녔더랬지.

 

 

 

 

대형건물들과 사이사이 연결로가 보이니 잠시 카페 등지에 가서 쉬어야 될 시간인 듯 합니다.

30분에서 한 시간이면 충분할 듯한 서울로는 걷기 좋은 공간이므로

살짝 시간내서 걸어보면 좋을 듯요.

항상 분주하고 급박하게 살아가는 일상속에서 여유라는 공간을 두고

쫒기지않고 돌아보는 산책이나 걷기의 여유를 겨울이 오기전에 충분히 느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