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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을지> 혜민당, 커피한약방

 

 

친구와 몇 번 올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아파서, 영업시간이 끝나서, 손님이 많아서 몇 차례 빠꾸를 맞았던 카페에

디저트를 좋아하는 딸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커피한약방 

이름도 옛스러운데 좁은 골목으로 입성하니 '엄마가 왜 이런델 앞서 가라하나?'

몇 차례 뒤돌아보던 의심많은 눈초리의 귀여운 딸이 떠오르네요.ㅎㅎ

 

 

 

 

좁은 건물은 작은 골목으로 앞 뒤로 자리하여 커피한약방은 음료를

맞은 편 혜민당에서는 달달한 케이크와 초콜릿, 쿠키 등의

디저트류를 구입하여 자리를 잡고 먹을 수 있습니다.

허준 선생님께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준 혜민서는 달달한 것들로 미래 사람들의 허기진 마음을

달래주고 있으니..허허~~~~

 

 

 

 

음료를 주문하러 커피한약방으로 가니 1층은 많은 사람들로 좌석은 차 있어요.

커피향이 은은하여 한약같은 느낌과 외관 등이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기본적인 카페들과 비슷한 커피 메뉴와 생과일 쥬스 등 심플한 구성입니다.

원두커피도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으니 커피매니아들이 좋아합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알람벨 가지고 2층에도 가봅니다.

 

 

 

 

상해임시정부 느낌 폴폴나는 2층의 베란다와 자개장과 장판스타일의 타일이 부착된

실내인테리어도 역시 레트로구만요.

화장실엔 흑백사진이 부착되어 있어 재미를 더하며

오표한 전등과 낡은 소품의 인테리어에 젊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니

그것도 생소한 느낌입니다.

3층은 올라가지 않았어요.

 

 

 

 

친구들의 전달사진을 보고 알긴 했지만 작은 케이크 종류가 많고 색감이 예뻤어요.

베이커리류도 있는데 거의 팔린 상태,

초콜릿제품을 좋아하는 딸은 역시나 가나슈 케이크와 생초콜릿을 찜.

친구들이 먹었던 무스 오미자 선정,

선정하고 결재하고 접시에 바로 포크와 내어 주십니다.

으앗...왜 밥을 아니드시고 아녀자들께서 커피와 디저트를 드시는지 느끼게 했던 시간~

 

 

 

 

친구들과 카페보다는 술집을 갔던 시간이 많았던 젊은 시절엔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딸과 함께 달달한 디저트와 카페라떼를 맛보면서 달달한 것들이 전달해주는

위안과 포근함을 느꼈답니다.

친구들과 함께도 좋지만 딸과의 나들이도 이제 신나게 가능하다는 사실을 느끼며

함께 좋은 장소에서 좋은 시간 가져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