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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먹거리선물> 장어, 대추즙으로 몸보신!!

 

 

친구가 장어를 보내주었습니다.

해송양만수산이라고 전북 고창의 풍천장어라는데 주말 브런치로 몸보신좀 했네요.

이래저래 신경써주는 친구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뼈까지 씹어먹었당~~

 

  풍천장어 

냉장 배송되어 토욜 아침 현관문 두드려주시는 센스의 택배기사님,

바로 오픈하여 확인했는데 살짝 궈서 압축포장된 장어와 양념2종, 절인생강이 들어있습니다.

 

 

 

 

비닐압축팩을 뜯으니 살집 두툼한 장어가 손질되어 한 번 구운 상태로 들어있어요.

씻지말고 구워야한다는 것을 알기에 냉큼 오일 살짜 바른 팬에 껍질쪽을 닿게 해서 생선구이용으로

오븐에 궜습니다.

기름기가 쫘 빠지면서 고소한 향이 진동하네요.

얼른 매콤, 기본 양념장 담고 생강담고, 마늘과 청양고추자른것과 기본찬을 식탁에 세팅합니다.

 

 

 

 

귀한 장어를 보내준 친구의 마음 받들어 탈까봐 노심초사 오븐의 유리문을 확인하며

빨리 빼니 재구이 요청..넵넵..암요.. 잘궈보리라~~

다시 3분정도 구우니 파삭한 껍질과 보드라운 살이 잘 구워진 식감을 자랑했고,

향이 훨씬 안정적으로 풍기게 느껴져서 잘 궜구나 하는 감이 왔습니다.

 

 

 

 

날도 춰지기 시작하니 독감주사를 맞고, 환절기 건강 챙기려고 차를 자주 마시는데

동의보감 받들어 식으로 건강을 채워주려는 친구의 마음이 찡하게 전달됩니다.

이 맘때, 함께 만나 여행을 가거나 하려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잠시 정체되어 있으니

그 마음이 더욱 애틋하네요.

그녀의 뜻을 받들어 브런치 소주도 꺼내놓으니 아이들의 야유~~

 

 

 

기운떨어진다 싶을 때 아들이 찾곤 하는 장어인데 집에서 먹어도 정말 편하고 좋았습니다.

상추와 깻잎도 준비해서 양념장에 얹어 먹는 알싸한 조화..

정말 건강과 에너지를 흡수하는 기분이었어요.

너의 마음을 내게 주었으니, 나도 네게 주고 싶도다~~

우정을 가족에게도 나눠주는 넉넉한 그녀의 우정과 마음을 담아 야금야금 싹 다 먹었습니다.

 

 

 

 

그녀가 전해준 또 하나의 선물, 대추즙으로 건강챙기는 마무리~~

마음과 마음을 전하고, 위로와 감사를 건네며, 충분히 웃을 수 있는 사이가 친구죠.

말하지 않아도 알아 차려버리는 사이인지라 내심 걱정도 많아지는 시기에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집니다.

서로 좋은 것을 나누고, 생각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그런 맘으로 서로와 가족을 챙기며 살아보자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