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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서울,석관> 돌곶이시장

 

 

즐거운 재래시장 탐방기는 석관동에 위치한 돌곶이시장으로 시작됩니다.

도심에 있으면서도 시골같은 느낌이 묻어나며 한글풀이로 돌곶이여서 역명도 돌곶이역인지라

 석관동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돌곶이시장 

#성북구 #돌곶이시장 #성북구명소

석관동에서 꽤나 오래 전부터 자리했던 재래시장으로 석관황금시장으로도 불리워졌어요.

마흔이 넘은 제가 어릴 적부터 엄마 손을 잡고 다녔으니 역사도 오래된 전통시장이여라~~


 

 

 

 

시장은 긴 형태인데 천장가림막과 인근 주택가 정비로 어머님들이 시장보기용 바구니를 끌고 오시기

편안하며 고객쉼터도 갖추고 있어 편리합니다.

석관동 국민은행이나 석관초, 이문동 등 앞, 뒤, 옆으로 모두 들어올 수 있으며

주택들이 가지런한 동네 가운데 있어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2020김장철맞이 고객감사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으니 가족들과 함께 장도 보고 구경하며

먹방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는 하루의 즐거운 코스,

 

 

 

 

마스크 착용 필수에 손소독제가 구비되어 있고 전통시장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반찬, 이불, 떡, 야채청과물 가게 등 잘 구분되어 있고

김장철을 맞아 고춧가루와 마늘을 사시려는 부지런하신 어머님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친구들과 몰려다니는 재미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같아서

함께 바퀴달린 시장바구니 들고 나오셔서

도란도란 김장철 재료들을 구매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겨울로 가는 시간이니 아이를 위한 비니가 있는 상점에도 들렸습니다.

색상도 다양하고 늘어나기 때문에 크기 걱정없는 모자이죠.

구수한 한약달이는 냄새는 겨울철 몸보신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느껴지는데

황기, 감초 등도 아이와 들여다봅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대추차, 혈액순환을 돕는 양파즙 등 다양합니다.

따뜻한 동태찌게, 대구탕도 떠오르는 생선가게도 지납니다.

 

 

 

 

옛날부터 유명했던 돌곶이시장의 맛집, 만두집과 석관동시장떡볶이(시떡)입니다.

정통손만두전문점이라는 간판을 걸고 담백한 군만두가 시그니처인데

천원에 두개, 이천원에 다섯개하는 고로케와 꽈배기, 도넛 등도 있고

겨울철에는 따끈한 어묵을 먹을 수 있는 노포입니다.

 

 유명세를 타고 시장떡볶이라는 간판도 최근에 단 석관동할머니 떡볶이가 젤로 유명하죠.

빨갛고 달고 맵고 짜고, 젊은 사람들에게 퍼져 돌곶이시장이 홍보된 가게랍니다.

알고보면 할머님은 학창시절에 다녔던 얼굴을 인지하시곤 무가 들어있는 어묵국물도 넣어주시고

떡볶이도 왕창 덤을 주시는 묵묵한 인심을 보여주세요. 무뚝뚝하다고 오해마시길~~

 

 

 

 

전통시장이 아는 사람만 다니고, 연세드신 분들만 다닌다는 편견을 깨게 하는 음식점도 있답니다.

분식도 부릉부릉,,배달시대이니 포장 및 온라인 주문이 되는 곳들도 늘고 있고

역시 그래도 불구하고 찾아가서 먹게 되는 곳도 있죠.

석관동가맥집으로 인기있다가 최근엔 샐러몬샐러드로 변신한 곳에서 샐러드 포장도 하고

노구만두라는 맛집에서 군만두, 찐만두, 만두칼국수로 먹부림합니다.

 

 

 

 

재래시장의 장점은 다양한 상품구성 및 덤의 재미, 사람사는 인생의 묘미가 깔려있다는 점입니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장남감과 문구점에서 쭈그려앉아 엄마가 불러도 가지않는 아이가 귀여워요.

구수한 참기름 짜는 향내가 발길을 멈추게하는 돌곶이시장이니

어머님들처럼 바퀴달린 시장바구니 하나 구입해서 이것 저것 담아

알뜰살뜰한 주부의 자부심으로 무거운 손이지만 발걸음은 가볍게 집으로 돌아갑니다.

 

엄마를 따라다녔던 나였다가 딸을 데리고 다니는 엄마가 된 나를 보는

시간여행자의 기분이 되는 돌곶이 시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