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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서울,장위> 장위전통시장

 

 

 미싱이 돌아가고 섬유공장이 즐비했던 장위동에는 아직도 오래 전 어린시절을 떠올려봄직한

주택들과 언덕이 남아 있어요.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 중간에 위치해서 영업 증인 장위전통시장입니다.

 

  장위전통시장 

도심재개발 사업으로 길다란 시장의 1/2만 남았으며 최근엔 인근 사랑제일교회 때문에

타격을 입어 안타깝지만 친근한 상인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장위전통시장의 대표적인 느낌은 다양함 입니다.

소량 구매하기에도 좋을 상품들이 구성되어 있고, 특히 채소들이 잘 다듬어져 소량 묶음이어서

작은 소가족이 구매해서 이용하기 좋아요.

수산물, 의류매장, 생선가게, 정육점 등 마트보다 신선하고 저렴하게

알뜰하게 장을 본다는 기분 좋은 주부의 마음을 전달합니다.

명동의류에서 가격인하된 겨울용 잠옷을 가족별로 구매했는데 인당 만원도 안되네요.

 

 

 

 

집에서 먹는 반찬 고민이 될때 나서면 좋은 것이 또 반찬가게입니다.

오천원~만원 미만의 김치류, 나물류 등이 소량으로 잘 포장되어있고 원하는 만큼구입도 가능하죠.

손만두도 10개의 오천원이라는 놀라운 가격~~

만두국과 군만두로 이용해보았는데 터지지않고 꽉 찬 속을 자랑하며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모두 합격점입니다.

철에 따라 달라지며 찰밥, 나물 등 절기에 따라 구입하는 즐거움이 넘쳐요.

 

 

 

전통시장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것이죠.

깨를 볶아 말리는 장면과 밤을 까주는 기계가 돌아가는 신기스러운 광경,

아이들이 쪼로록 호기심어린 시선을 가지고 뽀로로 관람하듯 바라봅니다.

탈탈탈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지만 깔끔하게 깍이는 밤기계는 인기

뻥이요~~할아버지가 계셔서 귀를 막기도 했었는데 어디로 가셨는지

궁금하네요.

 

 

 

 

텔레비젼 프로그램 '인생분식'에도 출현했던 명품즉석도너츠&호떡집입니다.

호떡집에 불났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장위전통시장을 알렸던 가게인데요.

꿀호떡과 잡채호떡, 설탕에 묻혀주시는 꽈배기와 도넛이 쫄깃하고 맛있는 곳입니다.

그램수 넉넉하게 담아주시는 닭강정과 닭집을 겸한 은혜닭집 또한 간식으로 제격이죠.

청량고추가 들어간 알싸한 매운닭강정과 순한맛은 1인분에 6천원으로

일반 닭강정가게에 비해 월등한 많은 양과 착한 가격이 있습니다.

 

 

 

 

이 곳만의 찰떡의 미학이 있는 왕찰떡은 남편이 좋아하는데 달달한 팥과 쫄깃한 떡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으니 5개 구입합니다.

독일빵이라고 맘모스와 양파피자빵이 유명한 빵집에도 들립니다.

싸고 저렴하며 브랜드빵집과는 차별화되는 모양과 퀄리티,

이 곳만의 특별함은 다양한 상품들과 먹어보면서 느끼게 되는 풍부함이랍니다.

 

이래저래, 요리조리 어려움이 상하좌우로 몰려드는 경자년에

재래시장 나들이하면서 주머니는 가볍게 마음은 묵직하게 하시면서

삶의 연속성과 가치를 느껴보심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