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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관심사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 눈으로그려요(크로키) 3회차

 

 

딸이 더욱 기다리며 집중하는 크로키 수업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어데 들렸다가 가느라 20분 정도 늦었는데 자신만의 바운더리가 있는 딸은 서두르며 야단입니다.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의 이층으로 후다닥 뛰어올라가니 모두 수업에 집중 중이십니다.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 

살포시 두꺼운 외투를 벗어 걸어두고 자리가 있는 곳으로 착석하여 딸과 마주앉게 되었네요.

즐거운 그리기 시간, 스따뜨~~~

 

 

 

 

매주 수요일 저녁에 두 시간동안 일어나는 수업으로 그리기의 즐거움과

좀 더 나아진다는 신기한 발견은 흐믓합니다.

나의 그리기가 나이를 먹음에 따라 그런건지, 패턴화 정형화 되어있구나 하는 생각과

왜 잘 그려야만 되는가에 대한 고찰도 하게 되요.

그리며 즐겁고 행복하면 되는데 우린 타인의 시선과 칭찬을 기대하며

뭔가를 시도하는 것도 같다는 느낌입니다.

 

 

 

 

일주일간 또 굳어져 있는 손풀기도 하고 연습해본 사람이 있는지 확인도 했는데

딸은 몇 장 그렸던데 엄마는 한 장도 해보려고 하지 않았기에 반성!!

연필이 부러져라 선긋기 혹은 면 채우기를 해보면서 스트레스도 날리고

부러진 연필은 선생님께 깍아달라고 드리고..ㅋㅋ

 

 

 

 

오늘은 점,선,면의 모든 미학이 담긴 흑백사진을 찾아보고 그려보기를 하였습니다.

그림은 사진이 아닌지라 똑같은 구도로 그리기 힘들지만 위치 등이 달라지니 자꾸 체크하게 되요.

정확한 구도보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추구하는 선생님께서는 눈으로 보이는 부분을 따라가보라시지만

무척 집중해서 봐야하는 관찰력이 필요합니다.

행복해했던 제주도의 커피를 마시던 아들의 모습과 선생님께서 골라주신 흑백사진을 그려봤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즐겁네요.

 

 

 

 

딸도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손의 힘조절을 확인해보고 표현력을 길러보는 듯 합니다.

집에서 연습까지 했다니 정말 착실한 학생으로서 미술적인 관심과 감각이 생기는 듯 하여

신청한 엄마로서 뿌듯합니다.

다양한 것으로 그려보기는 좋았습니다.

왔다 갔다 춥다고 차량으로 대기해주신 남편과 오늘도 즐거운 수업을 함께 한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다음의 시간을 또 맞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