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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간식상> 딸기생크림빵

 

 

하얀 눈이 소리없이 내려, 온 세상을 하얗게 밝혀주는 것 같은 날이에요.

눈이라는 차가운 것은 포근한 감성을 전해주니 신기하고 신비롭습니다.

며칠 전부터 먹고 싶던 딸기생크림빵을 남편에게 사다놓으라 일렀어요.

 

 딸기생크림빵 

임신하고 아이낳고 살면서 특별히 먹고 싶은게 없어 남편을 편하게 해주었는데

이제라도 사다 놓으라며 편의점의 사진들을 전송했더랍니다. ㅎㅎ

 

 

 

 

편의점 몇 군데를 들렀는데 없다며 마트에서 생크림식빵과 생크림무스, 딸기를 사다놓으셨네요.

싱싱하고 큼직한 딸기를 씻고 식빵은 테두리를 잘라 준비합니다.

생크림무스는 열심히 흔들어서 뿌립니다.

몇 배는 더 비싼 재료를 사왔다고 뭐라면서도 만들라하니

손 씻고 와서 만드는 남편, 많은 수고를 하십니다.

 

 

 

 

식빵도 생크림식빵이라며 제일 비싸고 도톰한 것을 사와노라며

테두리는 추후에 구워달라하시는 알뜰함을 보이십니다.

넉넉하게 생크림을 뿌리고 딸기를 반으로 잘라 놓고 다시 생크림뿌린 식빵을 덮었어요.

딸기는 생으로 먹어도 달달하고 맛있네요.

 

 

 

 

요거이 끄읃??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반으로 잘라보라하니 크림이 나온다며 걱정.

살살 잘라보라니 잘랐는데 어여쁜 딸기외형과 크리미한 생크림이 오묘히 조화된

외관이 보이니 더욱 맛있어 보입니다.

오늘 하나 더 배운 것이요~~~

 

 

 

 

고소하게 우유랑 곁들여서 한 입 베어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보드라운 생크림과 상큼 달큼한 딸기,

생크림케이크와는 또다른 식감의 식빵은 짱짱하면서도 풍부한 식감을 유도해요.

왜 이렇게 며칠간 먹고 싶었는지 이유는 모르지만

아내의 요구를 수용해주고 준비해주며 만들기까지 손수 진행해주신 남편의 성의를

높게 사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끔 이것 저것 좀 요구해볼라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