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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강동어린이회관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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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보육, 아빠학교, 아이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서 글을 썼던 기억이 있는 강동어린이회관입니다.
일요일, 오랫만에 야구를 하고 오신다는 남편의 말씀에 아들과 집에서 있기보단 구름도 끼고 시원할 때 엄마와 노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나가보았어요.
홈피를 둘러보고 전화를 드리니 일요일은 11시에 동동놀이체험관, 2시에 개미와 베짱이 공연을 보기가 가능할 듯 해서 부랴부랴 모자간 먼저 나왔습니다.
택시를 타고가니 강동구청 맞은 편 도로에 우측으로 회색건물이었습니다.
한 두방울씩 비가 내려 후다닥 들어갔어요.
11시 동동 놀이체험관은 5분 정도 늦었지만 입장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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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에 위치한 동동놀이체험관은 인체에 대한 궁금증과 다양한 놀잇감으로 꾸며놓은 놀이터입니다. 신발을 신발장에 넣고, 처음왔다고 하니 설명해주시는 분이 이곳 저곳을 다니며 방법도 이야기해주시더군요. 오른 편으로 손을 갖다대면 쿵쾅쿵쾅 심장뛰는 소리를 들을수 있는 신체그림, 옆으로는 빨간 버튼을 누르면 빨대를 타고 사이다가 올라가서 위로 떨어지면서 트림소리가 나오는 신체그림, 공을 콧구멍에 넣으면 재채기소리와 함께 다시 공이 나오는 얼굴이 자리하고 벽면으로는 다양한 신발의 촉감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이 있답니다.
중앙으로 오면 입속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요. 이를 누르면 불이켜지고 소리가 납니다.
목구멍을 타고 들어가면 위로 연상되는 커다란 공간에 방석과 다양한 공들이 있지요.
그 뒷쪽으로 가면 대장과 소장으로 꾸며놓고 말랑한 똥들이 있는 언덕이 나온답니다.
엄마가 쫒아다니지않을 정도의 넓은 공간에 운영요원들이 많아서 좋은 공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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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뒷부분..그러니까 다양한 신발의 촉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의 뒷편으로는 집으로 꾸며놓은 공간이 있어요.

다양한 옷과 장신구들로 변신도 할 수 있고, 병원놀이도 할 수 있네요.
교육용 손인형과 책들이 있는 작은 방과 같은 공간도 있어요.
좋아하는 해적옷을 비롯해 할로윈의상, 마법사 의상도 입어보았구요.

왕자로 변신시켜주려고 왕관을 씌웠더니 싫어하네요. ㅋㅋ
엄마와 가면도 써보고 모두 제자리에 잘 가져다 놓았답니다.
작은 인형침대와 바구니에는 인형들이 있는데 주사도 놓아주고 약도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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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놀이는 원목으로 잘 꾸며져있어서 여아들이 매우 좋아했는데요.
냉장고와 싱크대, 조리대, 밥통까지 완벽하게 재연되고 있어서 노는 재미가 있답니다.
소꿉놀이들도 아기자기하게 이쁜데, 찻잔과 아이스크림, 케잌등을 엄마에게 주면서 효자노릇을 하는군요.

 채소 및 다양한 식재료들 모형이 있어서이름공부도 할 수 있었답니다.
왼편으로는 거울이 있는데 보자기와 같은 옷을 입고 쭉쭉 늘이는 장난도 할 수 있지만 별 관심을 보이지 않네요.

중간부분엔 쉴 수있는 의자와 함께 앉으면 방귀소리가 나는 의자가 3개정도 있답니다.
그 뒷편으로는 선캡을 만들어 볼 수도 있고, 그림도 그릴 수 있는 책상이 있어요.
색이 다양한 매직으로 가족과 친구, 사촌들을 직선으로 표현해서 그렸습니다. 운영요원은

조립해서 선캡을 만들어주셨어요. 건축사들이 쓸만한 빛이 나오는 책상에 앉아 흰 전지위에 손그림을 그려보는 책상이 있었는데 길게만 그려서 물었더니, 아주 기다란 빨간색 기차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70분 정도 이렇게 동동놀이체험관에서 즐겁고 다양한 놀이활동을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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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이동장소는 신발을 신고 나가면 오른 편에 있는 피노키오방송국이었어요.
아이들만 입장할 수 있는데 엄마를 찾지도 않고 들어가서 운영요원이 시키는대로 춤도 추고 앉았다가 일어났다가 뛰었다가 손흔들었다가 제대로 하는군요.
아이들을 일일이 카메라로 비춰주고 배경화면을 바꿔주면서 모니터를 할 수 있어 함께 들어가지 않아도 부모님들은 아이의 행동을 볼 수 있답니다.
즐겁게 활동을 마치고 나왔어요.
하늘정원이라고 옥상에 있는 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모두 이동했는데, 2층 코너의 영유아놀잇감 코너를 보고는 블럭으로 자동차를 만들고 가느라 늦게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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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에서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니 옥상쪽으로 나무와 풀등으로 조경을 해놓은 장소가 나옵니다.
나무계단을 오르는 힘겨움이 있지만 초지, 산지, 생태터 등으로 다양하게 분류한 자연친화적장소가 참 좋군요. 아이들이 모두 보고 내려간 장소에서 동우는 작은 원두막과 풍차, 기차라고 함께 앉아봤던 키즈하우스 등을 돌아보면서 좋아하였어요.
주택이라면 옥상을 이렇게 꾸며서 아이가 놀수 있게 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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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으로 오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집으로 가고 없네요.
늦은 점심시간이기도 했구요. 1층, 오른쪽 부분에도 꾸러기마당이라고 책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니

혼자 "학교에 있는 책이다~" 하고 몇 몇 책을 꺼내더니 의자에 앉아서, 누워서 혼자 읽네요. 덕분에 엄마도 앉아서 강동구신문을 읽었습니다.
분위기가 그래선지 아들은 혼자 책을 한 참 읽었고, 스폰지로 된 늑대도 타면서 엄마가 화장실에 다녀와도 잘 기다려주더군요.
개미와 베짱이 공연은 한시간 정도 후에 있을 예정이라서 데라고 밖으로 나옵니다.
가까운 곳에 작지만 깨끗한 중화요리집이 있어서 울면을 주문했는데 잘 먹어줬어요.
이제 많이 흘리지도 않고, 기저귀없이도 밖으로 나와 화장실에 가주니 엄마, 아빠도 좋고,
나들이도 흥겹습니다. 가끔 실수도 하긴 하지만 점점 행동과 말도 명확해지니 정말 많이 자라주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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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 아이누리홀로 들어가서 맨 앞자리에 앉습니다.
여전히 신나있었구요. 베짱이와 개미, 두명의 메뚜기가 등장하는 공연이었는데, 게임과 노래 등을 겸하고 있었어요.
또래보다는 7살이상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공연같습니다.
잘 참고 제자리에서 관람해준 동우가 자랑스럽습니다.

강동어린이회관에서의 놀이체험은 11시를 시작으로 3시에 마쳤답니다.
동동놀이체험관과 피노키오방송국, 하늘정원을 모두 이용한 가격은 유아 3,000원, 엄마 2,000원이고 가족뮤지컬은 유아 3,500원, 엄마 7,000원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부담이 될 때도 있는데, 엄마는 좀 더 거울과 같은 마음으로 아이가 원하고 요구하는 것을 들여다 보고 싶어집니다.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자주 홈피에 들려봐야겠어요.

강동어린이회관
www.gdkid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