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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초대상> 2021년 설날상차림

 

2021년에도 찾아오는 설날,,

코로나로 5인이상 모임이 금지된 상황에서 편한 몸도 있지만 불편한 심기가 있다는 진실!!

친가, 외가 가족들에게는 전화만 드리고 친정아버님만 모셔서 간단스레 식사를 했어요.

명절에는 시끌벅적한 가족들 모임과 기름냄새 풍기며 하루 종일 상을 차리고

술상, 간식상까지 마련했던 때가 그리울 ...

 

 

이번 명절엔 설날같은 상차림을 안하겠다고 하곤, 친정아버지가 오시니 또 준비하는 설날음식.

나도 옛날사람 ㅠ,.ㅠ

맛보장되는 비비고 만두와 친구에게 선물받은 100%국산떡국을 이용해서 맑은 치킨스톡 장국으로

끓여내고 김가루와 달걀지단을 더합니다.

굴, 쇠고기, 불고기, 닭 등을 이용한 다양한 떡국이 있지만 곁들일 음식도 많으니 깔끔한게 좋네요.

 

 

명절 음식준비와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번거로움을 체험하고 계시는 남편은

갈비의 지방제거에 동참하며 남자들도 도와야 함을 느끼게 했어요.

입만 가지고 맛평가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사람이 많은 발전을 하고 계십니다.

양념해서 압력솥에서 두번 찜을 해보았는데 두 번째가 더 맛있었어요.

 

 

명절엔 빠질 수 없는 기름냄새의 주범, 전도 부쳐봅니다.

두부전, 버섯전, 모듬야채전으로 간단하게 만들었는데 크기를 비슷하게 하면 접시에 담았을 때

보기좋고 먹기에도 좋지만 모듬야채전에서는 얼굴만하게 크게 부치게 됩니다.

잘라먹으면 되니깐요.ㅋㅋ 한방에~~

어묵, 버섯, 당근, 시금치 등등 넣고 잡채도 빠질 수 없는 잡채도 완성했어요.

 

알콩달콩 햇살들어오는 식탁에 준비한 음식을 담아내고

떡국담아 갓 지은 햅쌀밥까지 올리니 든든한 명절, 설날 상차림이 완성됩니다.

친정아버지 최애 소주 올리고, 남편과 저도 빅웨이브 한 잔씩 곁들였어요.

잘먹고, 든든하고, 올 해에도 어렵겠지만 좋은 일이 하나씩 더할 수 있는 한 해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