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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광화문> 네기실비

 

신나는 삼총사는 장장 6개월 동안 만나지도 여행하지도 술마시지도 못하였으므로

오랫만에 시간을 내어 마주하게 되었어요.

얼굴 잊어버리겠다고~~~ 꼭 보자고 하니 분주한 그녀는 또 만날 곳을 찾고 예약까지..

먼저 만난 두 친구는 차 한잔 못한채로 버스에서 시간을 보내고 열심히 걸어 도착..

광화문 네기실비

 

 

주말이니 여유로운 실내에 코스로 식사와 음주를 곁들이게 되었습니다.

좀 과하지않은가 싶었지만 세시간 동안 장장....맛있고 행복하고 프라이빗하게 시간을 보냈어요.

통영의 쉐프가 전하는 음식들은 해산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모두 즐거움과 모험심을 주며

작은것에도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백합구이는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을 때 먹으라했고

미나리생굴은 고소한 참기름을 머금은 양념초장과 잘 어울렸으며

오이를 올린 문어초회, 아삭한 다시마부각과 해초나물들만 있어도 술 맛이 나겠어요.

 

 

꽃인지 회인지 너무나도 멋진 음식들이 등장합니다.

통영제철 해산물과 잡어회모듬입니다.

멍게, 전복, 소라, 회들은 각양각색의 아름다움을 뽐내어 시각적, 후각적, 미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내 친구의 선택에 감사하도록 했습니다.

 

 

살집이 토실거렸던 활 아나고구이, 통영김밥, 애데침, 간장게장, 생선조림, 아구찜 등등

술안주들은 정갈스레 등장했고 양념들이 자극적이거나 과하지않아 재료 본연에 충실한

행복감을 전달해주었습니다.

다양한 도전 중에서 음식에 대한 도전도 용기가 필요하죠.

 

 

끊임없이 지속되는 삶처럼 제공되는 네기실비의 품격~~

솥밥과 탕, 후식으로 제공되는 호박식혜를 마지막으로 9시 클로징까지 알차게 먹고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양한 요리처럼 만나지 못했던 6개월간의 일상과 이야기들은 펼쳐놓고도 아쉽습니다.

다음에 다시 우리 또 만나서 먹고 마시고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