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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생활의 발견

[이벤트] 퍼펙트 드럼 리폼이벤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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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경에서 세제통리폼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었어요.
5월 말경에 알았지만 귀찮기도 하고 해서 참여하지 않으려는 생각에 잊고 있었는데,
계속 참여를 유도하는 광고와 문구가 저를 맴돌더군요.
꼭 당첨의 영광은 아니더라고 참여에 의의를 두자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마감 이틀 전에
참여했어요.
일단 2.3kg짜리 세제를 구입했죠.
별로 무겁지 않으며 리폼하지 않아도 통이 이쁘더군요.
미니드럼세탁기같은 모양이었는데..
리폼의 용도를 생각해봤어요.

장난감통, 엄마냉장고에 넣을 화장품통, 시계, 어항, 음식물쓰레기통,,,,,,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가 문득 떠올른 것이 집에서 뒹굴고 있는 화장지통으로 사용하자였어요.
친 언니에게 리필되는 화장지속만 잔뜩 받아놓아서 다쓴 각티슈에 넣어서 사용했는데 종이상자라서 힘도 없고

뽑아쓰는게 귀찮았었거든요.

일단, 뚜껑과 손잡이, 둥근창을 띠어야겟죠.
그런데....쉽게 빠질 듯한 둥근 창이 안빠지더라구요.
힘을 줘서 억지로 할려니 안쪽으로 슬슬 꺠지는 기운이 보여 그냥 바로 시트지를 덥었어요.
손잡이도 시트지로 돌려주구요.
뚜껑은 흰색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줘서 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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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심심한 감이 있어서 둥근 창쪽으로 검정색시트지를 오려서 하트 꽃과 나비를 붙여줘 봤어요.
뚜껑과 본체가 이어지는 부분으로 하늘색띠와 리본을 붙여주고 포인트로 아들이 좋아하는 분홍나비스티커를 붙여줬답니다.
뚜껑에는 그림을 그릴 까, 어떻게 더 꾸며볼까 하다가 본체와 같은 시트지만 붙여줬어요.
가장 중요한 화장지가 차례대로 나올 밑부분을 만드는 것입니다.
깨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려하다가 날카로운 송곳과 제본용 칼을 이용해서
여러번 긁어줬어요.
휴지가 찢어지지않게 매끄럽게 내려오라고 손톱 제소용 날을 이용해서 살살 다시 긁어줬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트지를 덥고, 자른 밑부분에 칼집을 넣은 시트지를 접어넣어서 안쪽으로 붙여주니 꽤 매끄러운 면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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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폼을 좀 해볼까 해서 챙겨놓은 소품상자를 열어보니 조화화분이었는데 뜯어버렸던 꽃장식이 눈에 띠네요.

조금 뜯어서 못을 박은 뒷부분에 얹어주고 자잘한 꽃망울 부분은 창 밑쪽으로 붙여줬습니다. 생각보다는 빠른 시간안에 마무리를 지었네요.
조금 허접한 부분도 엿보이지만 벽면을 꾸며 놓은 다른 재활용 소품들과 나름대로 어울립니다.
당분간은 요렇게 써볼까 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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