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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봄나들이 갑니다.

 

 

봄은 봄이라서 계절이 전달해주는 싱숭생숭함이 있습니다.

꽃이 이렇게 이쁜 것이었나? 봄마다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듯 설레이며 심장뛰는 순간들,

후리지아를 좋아하는 친구가 떠오르며 만나고 싶은 마음을 대신하여 한 다발 사오고

이름도 생소한 봄 꽃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향기도 맡아보니 봄은 바야흐로 봄!!

꽃시장은 지금이 가장 찬란하게 아름다운 때입니다.

 

 

 

 

성북구의 다양한 동네에서는 도심재개발이 이뤄지고 있어요.

파란 하늘을 볼라치면 미세먼지 극성이고 오래된 건물을 허무는 작업이 진행되는지라

길이 넓혀지고 신삥스런 아파트가 들어서는 호사도 다가오지만,

옛 기억을 잃는 듯한 허무한 마음도 깃드는 것이 나이를 먹나봅니다.

주식과 부동산은 10년이상 묵혀두라고 든든한 재산이 된다고 하지만

성장과 추억의 기억들과 생활이 녹아있는 흔적들은 조금 아쉬워서 사진 속에 담아두어요.

 

 

 

 

빈티지스러움, 아날로그적인, 옛스러움, 촌스러움, 

하나의 이미지로 나열할 수 없는데 비슷한 느낌이 모두 모여 분위기를 생성해주는 단어들,

오래된 것들이라는 공통점 말고도 단단했던 마음도 녹아지는 것 같은 부분들을 갖춘

옛 도심을 걸어보니 담벼락, 금간 부분들, 세월을 담은 흔적들이 눈에 보입니다.

단순하게 살 수 없는 걸으면서 느끼는 감성들,

 

 

 

 

책도 사고 필요한 것들도 보려고 오랫만에 코엑스에도 들립니다.

평일 저녁, 사람들이 별로 없는 코엑스의 쇼핑몰은 낯설기도 하군요.

귀엽고 핫한 것들이 가득한 곳이 적막하고 고요하다라니......

조명이 어여쁜 별마당 도서관에서 왔다리 갔다리~~~

 

 

 

 

딸과 가끔 시간을 보내면서 친밀해보려고 합니다.

옷도 잘 골라주고 색감과 감각을 잘 활용해서 쇼핑해주는 편이라 함께 친구처럼 가끔 나가요.

오랫만에 영화보고 싶은 것이 생겼다길래, 함께 갔는데 시작과 동시에 꿀잠 각의 엄마.

소울만의 음악과 영상미에 빠져 애니메이션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네요.

 

 

 

 

새롭게 준비되는 도심의 현장들은 기대를 갖게 하고 새로운 희망을 보입니다.

코로나로 모두 힘들겠지만 새 봄, 새롭게 도전하자!!! 라는 마음을 엿보게 되는 것 같아요.

봄이 주는 설레임에 뜻하지 않고 계획하지 않게 돌아보게되는 서울의 공간 속에서

앞과 뒤를 돌아보며 현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오늘도 신나게 신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