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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석관> 어바운드커피

 

 

친구와 한 잔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헛헛한 길,

새로 오픈한 카페를 발견하고 신이 났지만 클로징 시간이 훨씬 지났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달달이 아이스콘 먹으며 오픈시간 내에 방문하리라 다짐했어요.

 

호기심 유발하는 어바운드커피.

 

 

 

 

딸과 함께 방문한 비오는 날의 어바운드커피입니다.

석관초등학교 후문 쪽, 골목 주택가에 위치해서 찾아가보는 즐거움도 있는데

'나는 전에 봐둬서 알고 있지롱~~~' 딸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일본여행 시 골목에서 발견해 반가움을 전달해주는 듯한 따사로운 감성이 깃든 카페에요.

 

 

 

 

작은 카페는 심플한 인테리어이며 커다란 커피머쉰이 눈길을 끕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알만한 최상급 하이엔드 커피머쉰 및 글라인더!!

또한 사용 후, 바로바로 세척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발견해서 더욱 인상적이며 신임이 가네요.

세밀한 고객의 시선!!

 

 

 

 

사실 요즘 딸기생크림케이크가 먹고 싶었던지라 검색을 하고 왔어요.

찜했던 원형의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찾으니 딸기철이 지나서 11월이 가야 만들 예정이라고 하시니

아쉽지만, 달마다 달라진다는 냉장 쇼케이스의 메뉴를 둘러봅니다.

 

5월의 케이크는 구좌당근케이크, 펌킨파이, 망고샤를로뜨입니다.

다 착하고 건강한 내가 좋아하는 식재료~~

 

 

 

 

왼쪽 테이블엔 휘낭시에 등 구운 과자류도 판매하고 있어요.

기대없이 맛본 휘낭시에 2종류와 쑥마들렌을 먹고 눈동자가 커집니다.

오홀,,,,딸과 신나게 먹고 망고샤를로뜨 추가해서 먹어보았는데 또 감동!!

베이커리 카페가 뜨는 요즘, 추천 디저트카페라고 인정하고 싶었습니다.

 

 

 

 

엄마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딸은 바닐라카페라떼를 곁들였는데 할말하않..

입 맛은 고급인 모녀에게 많이 달지않고 고급의 바닐라빈을 사용한다는 느낌을 팍팍 

전달해준 어바운드의 메뉴는 찐입니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가볍게 후식먹으러 왔는데, 게눈 감추듯 디저트류 몽땅 맛있게도 먹었네요.

이후 헬스장가서 한 시간 운동 열심히 했습니다 ㅠ,.ㅠ

 

 

 

 

카페 방문을 좋아하는 딸이 만족해하니 뿌듯했는데 바리스타 경력의 사장님과 

나카무라아카데미 제과전문학교 파티쉐님이 만드시는 고급스킬의 카페더군요.

카페 안 정면에 한자 종이가 부착되어 있어서 뭔가 했더니 제과학교 졸업장이고, 

건강한 디저트를 지향한다는 설명서가 멋스러웠습니다.

후식을 많이 먹은 편인데 속이 부대끼거나 커피로 쓰림이 없었어요.

 

 

 

 

편안하고도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며 딸은 그림을 그렸고 엄마는 잡지를 둘러봅니다.

졸업장과 경력은 성실도와 노력이 깃든 시간을 말해주니 신뢰감과 기품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감성팝송도 흐르면서 카페가 전달하는 풍부한 분위기를 함께 누렸습니다.

투샷 커피 선호하는 아빠와 함께 오라고 딸이 권하니 재방문 콜!!

 

 

 

 

화창한 공휴일, 남편과 점심외식을 하고 들린 어바운드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실내는 비오는 날, 달밤과는 사뭇 또 다른 느낌이여라~

마스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알아보시는 사장님, 눈인사 나눠요.

손님도 제법 있으시니 테이크아웃했는데 커피 입맛 나름 깐깐하신 남편 좋다하십니다.

핫커피도 아니고 냉커피가 좋다니 진짜 좋은거에요.

 

 

 

 

젊은 고객분들이 자리하고 있는 어바운드커피,

우리 동네에도 이런 맛있고 멋있는 카페 하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던 찰나,

나타나준 어바운드 카페가 달마다 어떤 디저트와 케이크를 보여주고, 행복한 기분을 전달해줄지

기대하면서 자주 방문하고 싶네요. 

다음엔 카페인 중독자 친구와 함께 방문하고 싶어요.

 

* 어바운드커피 : 서울시 성북구 한천로81길 32

예약 전화번호 : 02-962-2061

방문 가능한 요일 및 시간 : 월~토요일 / 오전 11시 ~ 오후 8시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