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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초대상> 고모님들의 방문


 아버지쪽으론 큰고모와 둘째고모와 막내고모가 계십니다.
어릴 적부터 자주 함께 모여서 인지 어렵지 않고 매우 좋습니다.
오늘은 큰고모부, 큰고모와 막내딸과 그녀의 귀여운 아들 채윤이가 왔습니다.
물론 연락주시고는 둘째고모와 엄마와 언니도 합류하였지요, 어린 여조카도 왔어요.
차리다 보니 배가 되었던 상차림이었답니다.

큰고모부님께서는 아프셧다가 지금 많이 좋아지셨으므로, 육류를 빼고 시골밥상이 되도록 차렸답니다.

곧 부산 시댁으로 떠날 몸이라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다양한 조리를 해서
양을 늘렸어요.
장을 볼까 했는데 날이 너무 추워서 콧물 흐르는 아들을 데리고 나가기 버거웠거든요.

그래도 풍성한 식탁이 되었네요.

-밥과 국: 잡곡흑미밥, 마른새우 북어국
-찌개: 시래기 된장찌개
-전: 생선전, 호박부침개
-김치: 배추김치, 총각김치
-밑반찬: 멸치땅콩볶음, 김자반
-나물: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나물
-샐러드: 양상치 새우 샐러드
-찜: 조기찜
-만두: 집에서 만든 김치만두찜과 군만두
-두부선과 잡채 -과일: 키위, 딸기, 찜빵


큰고모께서는 항상 일를 하시다가 전업주부가 되시니 답답하시다는군요.
첫 째 오빠까지 장가를 가서 미국으로 나가니 정말 홀가분 하시답니다.
아프셨다가 쾌유하신 큰고모부님도 잘 드시니 감사하네요.
고루고루 잘 드시는 걸 보니 많이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손주들을 챙기지않으시고 손도 놓으시고 엄마도 함께 드시게 되니 기쁘네요.
둘째 고모께서는 맛있게 드시려고 조식도 거르고 오셨다며 즐겁게 드셔주시며 저를 웃게 해주셨어요.
바쁘셔서 오시지못한 둘째 고모부님과도 핸드폰 통화를 하였답니다.
한 살 차이로 엄청 친하게 지냈던 큰고모의 막내 딸은 임신 5개월의 몸으로 운전을 하고 왔는데 임신부 같지 않네요. 이모네집 좋다고 하네요.우하하...
여조카도 제가 사준 옷을 입고 건강한 얼굴로 와주었어요.
물론 친언니도 보니 반가웠지요.
언니는 아침을 걸렀다고 대충 멸치볶음과 잡채에 먼저 먹어서 큰 상에서는 못먹네요.

아들과 조카, 성은 다르지만 언니와 나의 아이들이 함께 노는 것을 보니 재밌습니다.
아들은 여조카를 아기라며 입에 젖병도 물려주고 살살 머리도 만져봅니다.


5시경 외근을 나갔던 남편이 서둘러 귀가를 해서 인사를 드렸답니다.
퇴근시간이 다가와 차량이 밀릴 까봐 인사만 받으시고 모두 서둘러 나가시게 되었어요.
3월에 다시 남동생네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였답니다.
자주 만나야 정도 든다는데 언제봐도 좋은 사촌들과도 자주 시간을 가져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잘되기를 기원해주시는 마음..
아주 잘 받고 있습니다.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