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 이밤을 다시 한 번~

 

 

친구 셋이 급번개를 하기로 합니다.

오후5시에 오픈하는 공트럴파크 인근의 이자카야에 일 착으로 착석,,

아직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으니 좀 더 편안하게 마시기 시작  땅~~~

일본여행 와서 골목 언저리에 아무 술집이나 들어간 듯한 느낌적인 느낌으로 마셔보아요.

자몽하이볼은 달달하니 웰컴드링크 같은 느낌!!

 

 

 

 

10분 뒤에 안주 주문도 가능하시다길래 생맥주 먼저 주문하여 받아마시고

연어랑 광어회랑 숙성회를 야금야금 먹어가면서 가득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아요.

아이들 키우고 각자의 시간속에서 왜이렇게 약속잡기가 어려운지

급번개도 가능한 오늘 갑자기 행복해집니다.

 

 

 

 

남편과 아들 저녁밥 차려주시고 후딱 나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는 또 한 친구..

안나와도 된다면서 친구네 집 근처에서 술을 마시는 어처구니 없는 부담감을 안겨준건지

빨리 잽싸게 나와서 함께 웃고 떠들었어요.

사케나 소주가 아니어도 이자카야에 생맥주도 참 잘 어울립니다.

 

 

 

 

아직은 10시까지 영업시간이니까 마음은 밤새서 이야기보따리를 세월아~네월아~~풀어놓고 싶지만

인근 카페로 가서 잠시 정신차리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각자 커피를 정하고 에코백에서 챙겨온 선물도 나누고..

정말 어찌나 웃었는지 온 몸과 얼굴의 근육이 풀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부담없고 포근한 표준커피에서 10분 가량 있었나봐요.

담에 또 번개로 마구 불러낼테다, 겁을 주며 한 친구는 컴백 홈...

멀쩡한 줄 알았으나 기분이 좋은 관계로 편의점에서 맥주사서 컵에 빨대로 마시며

장미공원을 지나쳐 또 한 친구네집에 데려다주러 갑니다.

 

 

 

 

시시콜콜 별의 별 이야기를 다 주저리 주저리 꺼내놓으니 완전 기분 좋아요.

친구의 집은 가까운 줄 알았는데 동화책에 나오는 곳처럼 여기로 갔다가 저기로 가야했지만

우리는 튼튼한 두 다리가 있음으로 신나게 떠들며 걷지요.

귀여운 토끼로도 지나고 친구집에 넣어줄 과일도 샀습니다.

 

 

 

 

'이게 아닌데~~'친구데려다 준다고 친구집에 들어가 또 한 잔 하는 일 발생..삐뽀삐뽀..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고등학생 아들과 웃음이 여유로운 남편분과 인사도 하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친구네 집 애완견 등을 쓰다듬으며 막걸리를 마시고 있네요.

너무 늦었다며 집까지 태워다주시는 센스에 감사하고 죄송송...

진짜 즐겁고 행복해서 빠른 시간안에 다시 만날 것 같사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