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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과 좋은시간

서울,마포> 하이큐 히나타 생일기념

 

 

주말에 합정동에 가자는 딸.

가보고 싶은 소품샵이 있는가 했더니 일본애니메이션 <하이큐>주인공의 생일이래서

스폐셜한 기획이 있는 카페로 가자고하니 가봅니다요.

배구공도 사달라하고 운동도 하는 등, 관심있어 보이기는 했는데 신기방기한 딸입니다.

좁은 골목의 작은 카페에서 진행되고 있었으며 번호표 받고 대기해서 입장합니다. 

 

 

 

 

만화에서 배구부 주장인가 한다는 오렌지색 머리카락을 지닌 해맑은 아이,  히나타의 모습..

뭔가 끌리는 것이 있으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축하해주고 있겠죠?

입장하여 음료와 쿠키를 샀고, 영수증을 확인하고 뽑기를 해서 스티커랑 포스터 등

관련용품을 받습니다.

 

 

 

 

구겨질까 조심해서 들고가는 딸은 인근 교보문고에서 파일을 사서 곱게 끼우기까지...

일본어도 독학하던데 나름의 기준과 보는 눈을 갖고 있는 딸이네요.

이래저래 뭐라말고 좋다고 하니 함께 해줬습니다.

저 컵홀더가 구겨질세라 조심조심...

나중에는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지 지켜볼께요. ㅋㅋ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샵 애니메이트 홍대점에도 가보았습니다.

홍대 애경타워 5층이던데 생각보다 방문객들이 많고 다양해서 놀랐어요.

서적과 굿즈와 피규어 코너로 나뉘어 있고 규모도 큰데 가격은 비싼 편..

원피스 정도만 알고 있던 제게 어마무시한 규모의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을 가늠케 합니다.

 

 

 

 

중고등 때 하이센스, 르네상스 정도만 읽었는데 일본 애니메이션이라니 좀 더 고차원적인 이야기로 느껴지고

다양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나봤던 것들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확연히 느낌옵니다.

19금 시리즈는 밀봉되어 판매 중이나 표지만 봐도 화들짝...

다양한 열린 사고와 개방적인 취향은 존중하는데 왠지 꼰대된 느낌이 들었어요.

 

 

 

 

다시 내 딸의 취향~ 하이큐로 돌아옵니다.

나름의 인기를 가늠하였는데 굿즈나 관련물품은 작업중이 붙어있거나 솔드아웃..

무슨 129라더니 ....

쓰임새를 알 수 없는 굿즈들에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작고 아기자기한 느낌!

 

멋지게 꾸미고 단장하고온 방문객들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각자의 취향과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법도 스스로 터득하겠죠?

 

 

 

 

딱 보면 압니다~~고냥 책을 사주기로 하고 하이큐랑 진격의 거인 쪽을 돌아봅니다.

리펀샵이라고 위탁판매품도 있고 관련물품들에 대한 놀라움의 연속,

 

남편은 고딩때 이쁘장한 여성보컬이 있던 밴드'자드'를 좋아했다던데 느닷없는 일본 애니를 애정하는

딸이 신기하기도 하고 일본여행을 갈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어 좋기도 하네요.

그녀의 취향을 존중하며 함께 바라보고 이야기 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