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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위버지니어스-아빠와 캐릭터도시락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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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0일, 원에서는 아빠와 함께하는 수업을 준비하셨습니다.
2주 전부터 알려드렸지만 전 날인 금요일 저녁이 되어서야 함께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시는 남편입니다.

둘은 바다에 관한 책을 읽고 청진기를 둘로 나눠서 낚시하는 포즈도 취하시더니,
결국 좋아하는 해적선 모양의 도시락을 꾸미자며 합의를 보았습니다.
물론 간단하게 합의를 본 뒤, 해적선 팝업북을 가지고 신나게 놀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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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주룩주룩도 아니고 화드득 쏟아지는 아침입니다.
가족은 아침밥을 먹고 10시반까지의 시간에 마춰서 이동하였어요.
4세아이들만 모인 시간이었는데도 부모님과 동반하니 짐실이 꽉 찼습니다.
대부분의 가족들이 모이자 원장님의 말씀과 선생님들 소개가 되었으며, 아빠와 아이들은 앞치마를 준비하고 손을 씻은 뒤, 각자의 교실로 이동하였어요.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신이나서 빗줄기를 맞겠노라 야외테라스로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미끄러져 넘어졌지만 다치지 않았고, 울지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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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찍은 사진은 유리창에서 찍어서 명확성이 떨어지는데 선생님께서 찍어올리신 사진은 역시 잘 나왔네요. 서로 대화하면서 함께 만들었으며, 후에는 먹느라고 바쁜 아이들이었지만 아빠와의 놀이시간으로 생각해서인지 대부분의 아이들이 꽤나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네요.
엄마들도 교실밖에서 대화를 하면서 친분을 쌓았어요. 많지않은 가족동참의 시간이었는데, 사진으로 같은 반의 아이들을 자주 보아서인지 자주 만나는 사람들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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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용 앞치마를 엄마가 만들었어요.

간편히 들고 다니는 천가방을 잘라서 바느질을 하였는데 조금 허접하긴 해도 딱 맞아서 좋네요.
 앞치마 본을 그린 뒤, 필요없는 부분은 잘라내고 손잡이가 있는 그대로 목부분에 똑딱이 단추만 달았지요. 어깨부분을 잘라 박음질한 뒤 잘라낸 부분의 손잡이를 반으로 잘라서 뒷부분의 리본으로 달고 네모모양으로 접어 앞치마 앞부분에 주머니도 달았지요. 어설프지만 몸에 꼬옥 맞는 앞치마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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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번호표에 도시락을 놓고 스티커를 붙여 승부를 가리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사진으로는 집으로 가지고 온 아들과 남편의 작품 밖에 못남겼는데 딸들과 함께 하신 아버님들께서 1,2등을 차지하셨어요. 꽤 잘 만들어서 모두들 깜짝 놀랄정도였답니다.
부자간도 엄마가 생각햇던 것보다는 잘 만드셨군요. 밥 위에 김으로 해골모양 정도만 올려있을 줄만 알았는데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엄마에겐 1등입니다.
햄과 토마토, 치즈는 잘라서 올려줬다고 하시니 함께 즐겁게 만든 시간이었기를 바랄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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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전에 진행되었었던 캐릭터따라하기에 대한 수상이 이어졌습니다.
1등을 수상하신 부자간은 기쁜 마음으로 나가 커다란 상을 받아왔답니다.

집으로 오자마자 바로 풀고 아빠와 어떻게 하는지 설명을 들으며 한 참을 가지고 놀았는데 손으로 조작하는 축구놀이라서 스피드와 함께 조금 어렵게 느껴졌나봐요.
짜증도 부리더니 자꾸 연습을 해서 저녁에는 아빠와 조금 능숙하게 가지고 놀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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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꺼번에 쏟아져나오는 가족들 사이로 두고 온 우산을 가져오고자 엄마는 다시 원에 들어갔다 나올무렵, 원건물 1층에 오픈한 커피전문점에서 부자간은 모카커피를 주문해서 마시고 있네요.
혹시나 해서 가져온 빵이 있어서 함께 먹고 느긋하게 집으로 이동합니다.
비가 많이오고 상품으로 받은 선물도 꽤 커서 집에 갔다가 점심을 먹고 다시 나와서 놀자했는데
어찌어찌하니 집에서 쉬는 날이 되고 말았군요.
물론 밖으로 나가는 것이 부부에겐 집에서 노는 것보다 나은 날이 되었답니다.
어찌나 혈기왕성한 아들인지.....집에서 쉬는게 쉬는게 아닌 날이 되어버렸지요.

오전시간만큼은 시원한 빗줄기만큼 가족과 함께 한 좋은 참여수업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