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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오마카세> 모구모구

 

 

친구와 가끔가서 술잔을 기울이던 이자카야가 오마카세로 변신했기에

아들과 함께 예약해서 방문합니다.

근처 다양한 오카카세가 있지만 예약도 편하고 테이블이 적어서 안심하고 식사가능해요.

 

모구모구 초밥

낮엔 초밥류의 식사와 저녁엔 이자카야의 술집이던 이 곳은 정갈하고 맛있었는데

역시 오마카세로도 좋았습니다.

 

 

 

 

런치와 디너가 있는데 점심식사로 다녀왔습니다.

도착해서 손소독하고 착석해서 코스를 읽어보며 기대를 갖습니다.

시원한 냉차를 마시고 부드러운 계란찜, 차왕무시를 맛봅니다.

일본식 전채요리 겐사이로 오늘의 식사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진 듯 느끼네요.

맛과 정성 깃든 플레이팅,,,

 

 

 

 

된장국을 마시고 있으면 스시가 차례로 제공됩니다.

광어, 도미 ...잿방어..

금새 하신 밥을 떠서 후딱 양념물과 조율해서 만들어주시는데 초밥 꿀 맛!!

맛있으면 표정이 밝아지며 웃는 상이 되는 아들인데 신났네요.

 

 

 

 

칼집을 정성들여 넣으신 청어는 큼직했는데 밥과 김으로 싸서 크지만 한 입에 와앙~

비리지않고 깔끔하고 담백합니다.

소고기 비쥬얼의 참치뱃살은 아들에게 인계..

가리비는 토치에 살포시 열을 가해주십니다.

 

 

 

 

도미조림인 것 같은데 꽈리고추와 조화를 이루며 진짜 맛있어서 술주문 할 뻔,,

스시를 비롯해 간장이 과하지 않게 곁들여지는 정도이며 재료 본연의 맛에 충실해요.

찐 맛을 느끼게 해주는 일본식 김밥, 후토마끼는 예쁘기도 하지만 맛도 좋습니다.

칵테일스시에는 새우와 성게알이 들어있어 매우 꼬소해요.

 

 

 

 

붕장어, 식사류로 모밀국수, 디저트로 메론까지 마무리 됩니다.

런치는 3만원으로 부담없으며 가성비도 넘칩니다.

고급진 아귀간을 오이와 곁들여 주셨는데 고소하고 좋았다는 아들의 반응에

안심이 되면서 앞으로도 초밥 말고도 일식을 꾸준히 함께 해도 되겠구나 싶네요.

 

곧 회기역쪽으로 이사를 하신다니 자리잡으시면

여유롭게 디너로 하이볼과 함께 하렵니다.

 

 

 

 

오마카세를 처음 접한 아들은 매우 흡족해합니다.

양이 작을 것이고 맛보기로만 제공될 듯 하였는데 맛도 좋고 배도 부르고 좋아하는 구성의 메뉴에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식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가끔 이렇게 오붓하게 식사와 데이트를 해야겠군요.

 

 

 

 

양심적인 우리는 집에 홀로 있을 딸을 위해 그녀가 좋아하는 베이커리류를 잔뜩 사고

온 가족이 먹을 비타민도 약국에서 구입했습니다.

먹고 마시고 사랑하는 일상이 가족간의 화합과 관심에 더욱 중요 포인트가 되는 듯 합니다.

나와 가족에게 맛있고 좋은 것, 좋아하는 것을 대접하며 서로 애정을 쏟아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