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가위입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시댁이나 친정식구 만나지 못하고
안부만 확인하며 조신스레 가족과 지내는 추석입니다.
날도 시원해졌고 여유로운 연휴에 가족과 정말 잘 쉬고 잘 먹고 보내고 있네요.
추석상차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절에는 역시 지짐냄새 풍겨주는 것이 인지상정이므로
준비해보았습니다.
전이에요.
부추가 한 단에 만원가량 하길래 사지않고 냉장고 털어서 요리조리 만들어보았습니다.
대용량 게맛살과 대파를 많이 이용해봅니다.
참치나물깻잎전, 스팸네모전, 게맛살파전을 준비했어요.
아들이 재료손질과 전처리 과정을 약간 도왔습니다.
약불이 지져 익어가는 냄새는 가족들에게 명절임을 인지케 합니다.
새우전과 오징어호박전도 부쳤습니다.
냉동했다가 냉장으로 해동하니 야들야들 부드러운 새우에 후추, 소금간 하고 부침가루 뿌리고 계란물 입혀
약불에 지져냅니다.
사사삭 잘게다진 오징어, 호박, 양파, 애호박을 한 숟갈씩 약불에 지져내지용.
아침엔 빨간색 진미채볶음과 멸치볶음을 볶았고, 맛살과 어묵, 양파, 대파를 넣고 잡채도 만들었어요.
만두와 떡을 넣고 계란을 큼직하게 흩뿌려 완성한 떡만두국에 양념해둔 돼지갈비 압력솥에 찌고
기름냄새 진동시키며 완성한 전도 곁들여 맛있게 한가위 식사상을 함께 합니다.
함께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며 가족과 함께 하는 추석이에요.
내년엔 더욱 건강하게 면역력 갖춰져서 대가족들과 함께 하길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