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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이태원> 오겜월드, 맥심플랜트

 

 

지루한 일상에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했던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긴 긴 추석명절에 온 가족과 함께 재미있게 봤던지라 기억에 남았어요.

그 인기를 반영하듯 이태원역에 오겜월드가 인기입니다.

핑크핑크하면서 장소를 떠올리게 만드는 체험공간이 여러가지 이유로 조기마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무시무시한 대형인형은 물론 추억의 동심게임까지 하면서

핑크색 의상까지 갖춰 입은 진행요원들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게 마무리되는

안전제일 테이프 감긴 공간만 보고 왔어요.

큰 인기에 힘 입어 사람들의 관심속에 오겜굿즈를 얻고자 방문했던 사람들이 많았나봅니다.

 

 

 

 

지하철 출구로 나오면 해밀턴호텔과 더불어 출구 상가 전면에 크게 광고를 하고 있어요.

저 5만원권이 흩날리는 투명 돼지저금통은 진짜 욕심나게 합니다.ㅎㅎ

열심히 살면 좋은 날, 쨍하고 해뜰 날 오지 않겠습니까?

 

믿고보는 배우인 이병헌님과 이정재님을 비롯해 미친 연기력을 보여준 다양한 조연배우들이 떠오르면서

2편도 제작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뽑기도 그렇고 해외에서도 인기라니 좋습니다.

 

 

 

 

서울의 많은 곳들이 그러하겠지만 빈 공간도 보이고 공사 중인 곳도 많습니다.

제일기획을 지나 한강진역 방향으로 걸으니 그나마 사람들이 좀 있다 싶더니 

젊은이들이 바글바글...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할랬더니 없어졌구요.

 

 

 

 

그래도 편집샵과 카페,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는 인기가 많아보입니다.

아이들과 놀러왔던 박물관, 맛집들도 없어지고 새로워지니 한 동안의 공백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감각적이면서 볼거리가 많아 좋으며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되기 좋은 볼거리들이 있었는데

아쉽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듭니다.

 

 

 

 

맥심플랜트에서 커피 한 잔 하려합니다.

자리를 잡고 주문하라니 꽤나 인기가 많은 곳인가봐요.

지하2층에서 지상3층의 구조인데 층마다 다른 인테리어와 컨셉으로 꾸며진 것 같고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통해 이동합니다.

 

 

 

 

시원한 날이긴 한데 걷다보니 시원한 음료가 땡겨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선택했고

남편은 새로운 느낌의 모카골드크러쉬를 주문했어요.

마시다보면 카누느낌의 아아와 달달이 커피믹스와 비슷한 맛인데...ㅋㅋㅋ

동서커피의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깊어가는 가을의 향을 담은 커피라니 감성에 젖어봅니다.

 

 

 

 

후딱 마시고 돌아봤는데 공간구성을 너무 잘 해뒀고, 화장실도 호텔느낌나도록 깔끔해서 좋습니다.

커피볶는 향이 가득한데 로스팅룸도 멋스러웠어요.

점차 대형화되고 복합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카페들이 보고 마시고 느끼는 감각들을

채워주는 것 같아 신통방통하고 신기방기스럽습니다.

도심속의 맥심정원을 꿈꾸는 이태원 맥심플랜트, 남편과의 간만 데이트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