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트레이더스에 갔더니 벌써 할로윈시즌이 시작되었네요.
귀여운 무서움을 겸비한 인형들과 초콜릿과 쿠키들이 즐비합니다.
남매가 어렸을 때는 시즌마다 진행되는 집안의 인테리어나 스페셜요리 혹은 선물을 준비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청소년기라서 이제 준비 안해도 됩니다.
아이들의 성장에 감사하면서도 추억을 떠올리며 아쉬워하는 엄마는 그런 나이에 접어들었네요.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을 준비해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딸과 아들도 한모금씩 마시게 해주려니 맛없다고 패쓰..
그렇게 또 한병은 엄마의 몴이 됩니다.
베이컨 새우 토마토스파게티와 콘치즈범벅 떠먹는 피자를 준비했고,
와인과 곁들이기 좋은 그린올리브랑 토마토 마리네이트도 곁들입니다.
간식냉장고에서 발견한 버니니 한 캔.
요건 어떠냐며 딸에게 맛보게 하니 병보다 낫다고..ㅋㅋㅋ
20대 초반에 버니니를 마시고 세상에 이런 술만 있다면 알콜중독자들이 넘쳐 나겠다 싶었는데
달달한 술보다 쓰디쓴 소주가 마시기 수월해지고 좋아지는 것도 나이들어감의 특징일까요?
세월을 마시고 깊이를 추구하는 사람처럼 와인도 그런 시간을 담고 있는 것 같아 좋은데
함께 자시고 싶은 내 친구들과 2차 접종 마치고 함 뭉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