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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성북> 성북천을 걷다.

 

 

성북동을 거닐어 봅니다.

언덕길과 평지를 지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성북동은 그새 또 새로운 샵들이 생겨나고

예뻤던 음식점들은 사라졌네요.

아쉽지만 시절이 시절이니만큼 원하던 원치않던 변화는 있을 수 밖에요.

 

 

 

 

한옥과 주택들이 다양한 외관을 자랑하여 걷기도 좋은 동네 성북동에는 맛집도 많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엔 둘러보고자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그나마 여유로이 돌아볼 수 있는 장점도 있네요.

따스하고 정감되는 동네는 돌아보면서 찬찬히 다가옵니다.

 

 

 

 

북적거릴 때가 되어서 성북천을 따라 걸었습니다.

잘 정돈해둔 도심의 천들은 조용히 혹은 생각하며 걷기에 제격이며 잠시 자연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어요.

중랑천은 걸어봤지만 성북천을 오래 걸어보긴 처음이네요.

성신여대 방면으로 걸어보면서 열심히 운동하시는 분들의 바지런함도 보고

참 열심히 살고있는 사람들의 기운을 느낍니다.

 

 

 

 

성신여대 로데오거리는 슬금슬금 젊은이들이 늘고 있네요.

학창시절 소풍갈때 옷 사러 왔던 기억을 더듬으며 또 머릿속에서 추억을 꺼내어보고 있습니다.

엄마와 언니와 왔던 곳은 곧 친구들과 와서 시간을 보내고 쇼핑을 하는 곳이 되었죠.

여전히 자리하고 있는 아트박스가 반갑습니다.

 

 

 

 

맛집도 많고 술집도 많으며 트렌디한 음식점이 많지만 숯불바베큐가 먹고 싶다는 친구와

오래된 느낌의 술집 야외에서 생맥주를 마십니다.

두꺼운 유리잔이 주는 여운은 유리잔에 맺히는 물처럼 시원스럽죠.

열심히 도보하고 마시는 밍밍한 생맥주의 맛,,

너무나도 익숙해요.

 

 

 

 

배가 고팠다는 친구에게 기름기 쏙 뺀 바베큐 소금구이와 양념을 주문해서 실컷 먹게 합니다.

언제나 열정적인 나의 친구는 그 열정만큼 운동하고 잘 먹고 쉴 줄 아는 것 같네요.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흔해빠진 일상을 나누며, 오늘에 감사하는 하루,

종교는 없으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새롭게 시작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배부르게 먹고 함께 성북천을 거닐며 하루를 마무리하니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