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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제주> 가을여행4일

 

 

다시 마주하는 제주의 아침~

내일 아침에는 서울이라는 일상적인 풍경에서 일어나야 하는 낯섬은 미리 생각치 않도록 해요.

주섬주섬 짐을 챙겨나와 곽지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수많은 제주의 바다와 해수욕장을 찾았던 것 같은데 이 곳은 처음 방문이에요.

 

 

 

 

정말 맑고 깨끗한 투명스런 파랑물과 부서지는 하얀파도,

그것만으로도 제주로 온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여름의 분주함이 지나간 늦가을의 바다는 평온과 아름다움,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인근엔 숙소와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니

다음엔 이 쪽으로 숙소를 잡아도 좋겠네요.

 

 

 

 

과물 노천탕은 재미있던데 남탕과 여탕이 따로 있고 편리한 구성력을 갖췄습니다.

까만 현무암과 더불어 정말 말끔해진 기분으로 나올 수 있을 듯요.

과물(곽지리)라고 용천수를 이용해 실생활에 재미를 더하는 자연유산이네요.

제주 올레길 15코스를 따라 마련된 하얀 백사장은 보드랍고 현무암과 더불어 멋스러움을 더합니다.

 

 

 

 

제주에 가면 꼭 가 봐야지 하면서 날씨와 일정 등 다양한 이유로 놓치는 곳들이 생기죠.

사려니 숲길도 그랬는데,, 붉으스름한 예쁜 흙과 높고 울창한 나무들이 잡아 끄는 곳입니다.

비자림과 사려니오름으로 이어지는 숲길로 주차장부터 꽉 꽉 들어찹니다.

신기방기한 말을 탄 순찰대분들이 지나가십니다.

 

 

 

 

 

 

오래된 향과 멋을 지닌 사려니 숲길은 다양한 탐방구간으로 구성되어

많은 방문객들이 있어도 붐빈다는 느낌은 적어요.

푸른 이끼를 품고 길게 쭉쭉 뻗어 있는 나무들은 웅장하고 멋스러우며

심상찮은 기운을 지니고 방문객인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듯합니다.

 

 

 

 

진정 온 몸으로 숨을 쉬고 나쁜 기운을 빼며 신선한 에너지를 채워주는 것 같아 

제주도의 숲과 바다를 찾는 것 같아요.

무장애 나눔길로 나무 테크가 잘 구성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다양한 분들이 누릴 수 있는 숲길,

벌레도 없고 카레향처럼 알싸한 향을 품고 있는 공기는 독특하기도 하고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중간 중간의 돌탑들은 소중한 희망과 소원을 담고 있는 듯합니다.

 

 

 

 

여유있고 편안스레 쉼과 즐거움을 얻고자 마련한 가족과의 제주여행,

3박4일의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혼자의 도보시간도 가져봤고, 가족의 성장, 그리운 친구들, 나의 현재와 일상을 떠올려보며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또 가지게 되는 비움과 채움의 여행이었어요.

풍경만 찍어도 예술 같은 제주도,

언제나 그리워지는 제주는 또 꿈꾸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