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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 강남> 잘먹고 잘돌고 잘마시고

 

 

딸과 압구정동에 가끔 나들이 겸 쇼핑을 가면 하나씩 예쁘고 독특한 디자인들이 있다며

좋아하곤 해요. 그녀의 기호를 느껴보고 그림으로 표현되기도 해서 좋습니다.

어디를 가던 무엇을 하던, 외출의 묘미는 내취향에 맞는 것들을 찾아내고

살펴보고 느끼며 사진찍어 남기는 것 같아요.

 

 

 

 

남편 회사 근처에 있다는 수제버거집으로 갔습니다.

두툼한 고기패트와 쫀득한 치즈와 신선한 채소가 곁들여지며

궁극의 차별화된 소스 맛을 배부르게 느낄 수 있는 수제버거 하우스.

뭘먹고 하다가 좋으면 가족을 떠올리고 함께하는 남편이 감사하여

부담스럽지만 다 먹었어요.

 

 

 

 

학동역에 갈 일이 있어서 들렸다가 그냥 집으로 가긴 뭐해서 한 정거장 걷자하다가

전화하니 을지병원쪽으로 회사를 옮겼다는 내 친구가 나와줬어요.

겨울만 되면 잠수타는 일벌레이므로 얼굴마주하기 힘들었는데

동네가 아닌 또 다른 곳에서 만나니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저녁식사만 하고 회사복귀하여야 한다는 그녀,

그래도 피곤해도 건강하게 일을 하고 있어 보이므로 다행스럽습니다.

오델갈까 하다가 식사하러 자주 간다는 초밥전문 일식집으로 고고~~

딱. 일병하자하다 이병이 되었으요.

 

 

 

 

대구탕이랑 초밥을 시켰다니 초밥이 둘로 나뉘어 차례로 제공되서 깜놀,,

넉넉한 초밥과 시원하고 뜨끈한 대구탕이라니 ...안주하며 수다떨며 잠시 즐거웠어요.

시공간을 초월한다는 것이 가능하다고 느끼게 되는 오래된 나의 벗,

건강을 유지하며 일하길 다시 한 번, 잔소리해주고 그녀의 빠이빠이 배웅을 받으며

버스에 오릅니다.

 

 

 

 

사는 곳은 강북인데 친구들 만나고 직장생활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강남입니다.

많은 시간 속에 유동적으로 변화하고 시간이 멈춘 듯 그 자리에 있어주는 동네의 모습은

다양한 감동과 감각을 움직이게도 하네요.

서울이라는 하늘 아래, 내가 숨쉬고 먹고 살아가는 시간속에서 따뜻하고 좋은 기억과 감성으로

오랫동안 함께 하는 배경이길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