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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강남> 징한 만남

 

 

친구들과 오랫만에 강남역에서 만납니다.

11번 출구로 나오면 젊고 핫하고 힙한 느낌의 다양한 젊은이들과 마주합니다.

예전엔 7번출구 혹은 10번 출구가 대세였는데 이제는 또 변했군요.

알아서 맛집으로 데꾸가는 나의 친구들,,

쏘핫, 매우매오에서 세트메뉴를 먹었는데 크림소갈비찜과 소갈비찜에

주먹밥과 계란찜이 나오는디 덜매워서 그런가 맹숭맹숭.

 

 

 

 

오기 전엔 친구들과 밥먹고, 차마시고, 술마실 장소를 열심히 검색하며 왔드랬죠.

그럴 필요가 없드라고용.

나가면 모두 맛집과 멋집뿐이니...참 이쁘고 사진찍기 좋은 인테리어로 가득한

샵들이 거리에 가득입니다.

 

 

 

 

배가 부르니 동네를 좀 어슬렁거리면서 돌아보아요.

방송에 나왔고, 대표메뉴가 멋스럽고 맛있다는 다양한 각양각색의 음식점들과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상점들에 결정장애 발동,,

여기가 동남아냐, 중국이냐. 일본이더냐...여행가고 싶음 맘을 동하게 합니다.

 

 

 

 

독일맥주집 향이 은은한 거리에서 썩 캥기지 않은 나의 술친구는 한 바퀴 더돌자하고

카페인지 상점인지 책방인지 모호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잡습니다.

우리는 냉큼 신호등을 건너 맘편하고 익숙한 반대편으로 갔더니

아직 술집 오픈은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많이 없는 곳을 선택하고 착석해요.

 

 

 

 

이가 시리고 잇몸이 덜덜거려도 역시 생맥주는 얼음생맥주~~~~

재미지게 마련된 쏘맥자격증을 꺼내보며 또 낄낄거리고 웃어보아요.

아무 걱정없이 일상을 이야기하고 아무 것도 아닌듯, 희노애락을 대화로 이어가는 우리는

오랜 시간동안 영글어 터질것만 같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광고음악처럼 아주 오래된 우정에 진절머리도 날만 한데

서로의 건강과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