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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1년 12월의 밥상

 

 

새해라고 했던지가 얼마 안된 것만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마무리를 해야하는 12월입니다.

12월이라고 무더웠던 여름의 기억은 잊을만한 추위도 찾아오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곤 눈까지 내렸으니 진실한 겨울의 맛이 나네요.

연어장, 쭈꾸미 낙지볶음, 오징어를 잘게 썰어 넣은 콩나물국밥 등

해산물을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추운 날씨에는 역시 국물이 밥상에 올라야 합니다.

따끈한 어묵탕을 좋아하므로 꼬치어묵과 고래사어묵, 삼진어묵을 구비해두고 먹고

무밥도 맛있게 먹어봅니다.

부추, 대파를 잔뜩 사서 여기저기 요리에 사용하고 있어요.

 

 

 

 

한국인은 밥힘이라고 탄수화물을 줄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밥을 줘야 맘이 편한 엄마입니다.

새우볶음밥, 애호박잔치국수, 해초고추장비빔밥 등 볶아먹고 비벼먹으며

누룽지까지 아낌없이 사용하는 쌀입니다.

 

 

 

 

평일은 국과 밥, 반찬 간단하게 먹기로 하고 명절이나 주말에 온가족이 함께 맛있는 식사를 

먹으려고 합니다만, 건강을 염려해서 채식을 늘리고 있어요.

과자, 군것질이 늘고 집에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비만과 혈액순환개선 등을 필요로하게 되니

확~바꿀 순 없지만 조금씩 몸에 좋은 것들도 챙겨봅니다.

 

 

 

 

샐러드 먹는 습관을 들이려고 하고 있으며 삶은 계란, 견과류, 변경하는 소스를 준비합니다.

식사와 곁들이기도 하는데 착즙쥬스와 요거트도 함께 해요.

채식을 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화장실도 잘가며 피부가 깨끗해집니다.

항상은 힘들지만 조금씩 많이 먹기에 가족이 동참 중입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려면 치킨을 그케 찾는다는 친구의 말을 맹신하며

갑좌기 느닷없이 닭볶음탕이 먹고 싶다는 딸의 말을 떠올리며 남편에게 싱싱한 닭을 두 마리

사오게 하고 커다란 감자와 대파를 잔뜩 넣어 만들어줘요.

물론 후루룩 짭잡의 맛이 살아있는 당면도 원해서 넣어줍니다.

 

 

 

 

아들이 만들어준 냉동패티를 해동하여 스테이크로 준비해주고,

연어장 만들고 남겨둔 연어를 궈서 연어스테이크로도 만들어 먹습니다.

언젠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맛이 없을 수가 없고, 부지런한 요리사의 음식은 그만큼 맛있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엄마의 정성과 부지런함으로 완성되는 상차림이란 생각도 해보네요.

 

상차림하기 귀찮고, 밥하기 싫어지며, 설겆이 할 때 실수하여 자꾸 그릇을 깨뜨리기도 하는데

힘들면 가족과 나누고 외식과 포장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여야 겠습니다.

그래도 일년 동안 수고스러움으로 가족이 성장했다며 위로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