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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동묘> 동묘가라지

 

 

을지로를 비롯해 서울 안에는 꼬불꼬불 이상하게 꼬였어도 찾아가는 즐거움이 가득한

골목에 위치한 맛집들이 가득하죠.

  동묘가라지  

핫하고 힙한 것이 뭔지는 잘 모르는 엄마지만  딸이 좋아하는 피자를 먹으러

동묘에 자리한 동묘가라지로 갑니다.

 

 

 

 

길눈 밝은 엄마임에도 이런데에 맛집이 있겠어? 의심스레 따라오는 딸에게 찾았다며 ㅋㅋ

을씨년쓰런 날씨속에 매장 안에는 테이블이 꽉 차있었지요.

점심시간 지난 시간인데도 한 테이블 비면 앉는 인기만점 음식점입니다.

생맥주7종에 눈이 빠르게 돌아가믄서 다 먹고 싶으나 동묘가라지의 대표맥주,

차고의 낭만으로 2잔 마십니다.

 

 

 

 

딸의 치카치카 양치컵이었던 코카콜라잔에 콜라캔 따라주며

엔젤링이 있으니 신선한 맥주라고 또 떠벌리면서 주문한 피자를 기다려요.

엄마가 술마실 때 좋아하는 오렌지빛 조명을 가진 천장이 낮은 옛날 건물은 좁지만

센스가 묻어나는 인테리어를 보입니다.

 

 

 

 

피자는 미국식 디트로이트 피자랑 이탈리안 피자로 나뉘어 주문할 수 있는데

치킨윙이랑 비비큐, 프렌치 후라이와 사이드디쉬가 넉넉스러우니 맥주마시기 딱 좋을 메뉴판..

딸과 피자메뉴판을 살펴보며 강력한 콤비네이션, 블록버스터로 주문했습니다.

한 참 걸리긴 했지만 여유있게 음료와 맥주마시며 대기했더니

정성스런 수제피자가 나와서  맛있게도 먹습니다.

 

인생크림 파스타는 깜빡 하셨대서 패쓰..

친절스레 대해주셨으니 담에 다시 올 이유가 생겼네요.

양푼이 매운토마토 스파게티도 많이들 드십니다.

 

 

 

 

이국적인 느낌의 술집들이 동묘가라지 인근 골목에 자리합니다.

아직 오픈시간 전이라 온전히 들여다 볼 수 있군요.

사진찍고 즐기면서 돌아보니 재미있는 골목탐험대가 된 기분이에요.

친구들과 저녁에 다시와서 즐기기에도 그만일 듯 합니다.

 

 

 

 

나의 눈엔 왜케 잘 띄는고얌?? 또다른 맛집이 눈에 들어왔어요.

중국집스러운 한문에 유리와 스테인레스 현관이라니....

멘보사, 동파육에 칠리새우 등등 메뉴가 있는 것 같은데 친구주당들과 연태고량주를 

곁들이고만 싶은 고주망태적 기분..

 

 

 

 

또 다른 골목에서 발견된 동묘인..

나 이거 참..친구들 불러내서 동묘역 모임함 가져봐야겠군요.

엄마랑 맛있는 피자랑 수제맥주 마셔준 딸에게도 선물 하나 사주고..

또 다시 데이트도 나오고 맛난 것도 먹읍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