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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알콩달콩 도시락

도시락> 옛날토스트

 

 

빵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의 남편이 그나마 잘 먹는 빵종류가 옛날토스트랍니다.

남매가 어렸을 때는 소풍간다면 도시락을 자주 싸줬는데

훌쩍 컸고, 코로나땜시 외출할 일도 없어진터라 도시락 쌀 일도 사라졌네요.

점심시간을 까딱하면 놓치는 직장사람들과 먹으려고

반 쪽 씩만 담아 봅니다.

 

 

 

 

넉넉한 계란, 양배추, 당근, 파, 양파를 다져넣어 2장 커다랗게 부치고,

치즈, 햄, 피클 넣고, 화이트소스에 레몬, 케찹을 넣어 정체 모를 소스도 만듭니다.

옛날토스트의 맛은 역시 팬에 굽는 식빵이므로

손이 좀 가지만 버터 넣어 앞 뒤로 구워 준비했어요.

 

 

 

 

네모의 꿈이란 노래가사가 떠오르던데.. 네모모양 식빵에, 네모햄, 네모로 자른 계란올리고

소스넉넉하게 올리고 피클도 올립니다.

종이호일에 싸서 반으로 자른 뒤, 하나씩 랩포장을 다시했는데 이게 힘들었어요.

차라리 반 쪽이 아니라 한 쪽이라면 포장도 쉽고 이쁠 것을...손이 작습니다. ㅠ,.ㅠ

 

 

 

 

나는 받는 것보다 주는데에 행복감을 더 느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제는 받는 것도 잘해야겠으며 표현도 많이 해야겠다고 느끼고 있어요.

내가 주는 것에 행복해하는 사람들도 좋고,

내가 받는 것에 주는 사람도 뿌듯해하는 표정도 읽고,,

산다는건 다 그런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서 먹고 싶던 딸기가 가득한 제품들을 몽땅 사와서 맛보며 행복감 충전시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