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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2년 1월의 밥상

 

 

2022년 임인년입니다.

매일 해먹는 밥과 반찬이지만 호랑이해에는 더 잘 먹고 건강하길 소망하게 되네요.

아이들은 학년을 마무리하고 새 학년이 되지만 올 해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밥하는 수고로움이 이번 해에도 행복했으면 합니다.

 

 

 

 

4인가족이라도 식성이 다 다르므로 어떤 날은 딸이 좋아하는 고기와 반찬을 많이 하고

소시지와 햄도 놓으며 그녀가 선호하는 된장국, 미역국을 자주 올립니다.

친언니가 이고지고 가져다주는 찹쌀햇쌀과 과일과 식재료들도 사용하고

찬밥도 볶음밥, 덮밥 등으로 활용해서 버리지 않아요.

 

 

 

 

목감기가 가족에게 돌고 돌아서 국물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무와 파가 좋다고 하니 듬뿍 넣었으며 소고기무국, 설렁탕 등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국물요리와

된장찌개, 김치찌개, 두부국, 만두국, 어묵국 등등 청량고추도 넣어 시원하게 마십니다.

잘 익은 김치와 함께 시원하게 먹고 약복용 필수!!

 

 

 

 

남편도 잘 구워주시는 고기는 넉넉하게 사다가 소분하고 밑간을 해둡니다.

바로 먹는 스테이크는 소금, 후추, 올리브유에 적절하게 조물거려 구울 만큼 랩핑해두고

불고기양념, 고추장양념 해둔 고기는 소분해서 한번에 먹을 만큼 냉동했다가

먹기 전날, 냉장으로 천천히 녹여준 뒤 볶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는 쌀떡, 밀떡으로 준비해주고

인근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튀김만두도 냉동했다가 에어프라이어에 해동해서 곁들여줍니다.

콩나물, 양배추, 쫄면 등을 넣어 다양하게 즐겨보아요.

쌀떡과 밀떡으로 떡라면 해줘도 든든하니 좋습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꼬막인데 이번 겨울은 굴이랑 사이즈가 작은 편이네요.

냉동꼬막을 1kg 구입했는데 냉장에서 천천히 해동하니 제법 쫄깃하고 식감도 괜찮았어요.

양념간장만들어서 꼬막비빔밥해먹고, 새콤달콤한 초무침으로 무쳐서 넉넉히 즐깁니다.

먹기 직전에 양념하면 비릿 맛도 덜하고 쫄깃한 편이네요.

 

 

 

 

아들이 좋아하는 강원도 말린나물은 몽땅 삶았다가 아침까지 식힌 채로 뒀다가 찬물에 여러번 씻어

소분해두고 필요 시에 사용하도록해요.

전 날, 냉장으로 뒀다가 무와 함께 무나물밥을 지었어요.

꼬막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리던데 양념장에 고모께서 주신 시골참기름과 들기름을 넣었더니

고소함이 한 층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1월의 시작은 여전히 분주하고 빠르게 흘러갑니다.

엄마의 정성어린 손길로 준비하는 식탁이 조금 간소해지고 단순해지기도 하며

가족들의 참여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 정말 건강하고 아프지않고 서로 보듬어 줄수 있는 금새 한 따뜻한 밥 한끼 같은 가족 및

사람들의 식탁이길 기원해봐요.